새로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대한 조사는 IMF 조사요원과 회계법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의 공동작업으로 이뤄진다.
IMF 관계자는 "조사내용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해외 자회사를 통해 IMF
지원금을 유용했는 지 여부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조사가 최근 밝혀진 러시아 마피아의 뉴욕은행 거액돈세탁
사건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IMF 지원금이 포함된 100억달러 이상의 불법자금이
러시아 마피아에 의해 뉴욕은행에서 불법 세탁됐다는 혐의가 포착된 가운데
시작된 것이이서 주목된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조사를 받게된 것은 러시아 정부가 지난 7월 승인된
45억달러 규모의 신규지원금을 받는 조건으로 IMF의 중앙은행 회계장부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45억달러의 신규지원금 가운데 1차 지원금 6억4천만달러를 이미
인수했다.
다음달로 설정된 2차 지원금은 러시아의 차관제공조건 이행 여부에 대한
IMF의 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이보다 앞서 진행된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즈의 조사결과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96년 외환보유고 12억달러를 영국령 체널제도에 위치한
해외 자회사 피마코에 비밀리에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