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25일 에콰도르 이외에도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가 곧 해외부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몰도바와 우크라이나가 외환보유고 고갈과 함께 <>정치불안
<>수출감소 <>국제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 감소 <>부채 상환압력 증가
등으로 디폴트 선언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내년말까지 14억 달러의 부채 이자를 갚아야 하는데
현재 외환보유고는 11억 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무디스는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디폴트로 얻는 득이 실보다 크다고
판단할 경우 언제라도 디폴트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점점 더 많은 신흥시장 채무국들이 불안정한
원자재와 자본시장 흐름때문에 디폴트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더많은
디폴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