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등 잔병치레를 잘 하는 사람은 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독일
암환자구호재단이 19일 밝혔다.

암재단은 독일 괴팅겐대학 피부병 클리닉의 클라우스 쾰멜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인체의 항체가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와 싸우는 과정에서 면역체계가
강화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이 6백3명의 피부암 환자와 5백26명의 건강한 사람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과거에 결핵 포도상구균 감염에 의한 종기 골수팽창 패혈증 폐렴 등을
앓았던 사람들이 암에 걸리는 확률이 훨씬 낮다는 것이다.

또한 감기 기관지염 헤르페스(포진) 고열을 동반한 설사 등 비교적 가벼운
질병에 걸렸던 사람들도 암에 걸릴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쾰멜 교수는 "과거에 더 많은 질병에 걸렸던 사람일수록 암에 걸릴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연과 적당한 식사 충분한 운동 등 건강한 생활태도도 암을
예방할수 있지만 잘 단련된 면역체계도 암을 막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