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대기업 총수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어떤
이름을 사용하고 있을까.

대부분의 총수들은 이름의 영문표기를 E메일 ID나 개인 홈페이지의 도메인명
으로 쓰고 있다.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 김우중 대우 회장은 각각 영문이름에 net과 com을
붙여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구본무 LG회장은 E메일 ID를 이름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 "bmkoo"로 지었다.

최태원 SK(주) 회장과 손길승 SK 회장은 사적인 인터넷통신을 위한 E메일을
갖고 있으나 업무용은 없다.

현재 개인 홈페이지를 구축중이다.

이건희 삼성회장은 5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E메일 주소나 개인
홈페이지를 갖고 있지 않다.

이밖에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영어이름인 존(John)을 그대로 사용한
"johnkoo", 정몽헌 현대 회장은 "정정(jungjung)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ID로
쓰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회사의 사이트에 본인의 이름을 붙인
디렉토리식 개인 홈페이지(www.microsot.com/billgates)를 쓰고 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