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이 회계서비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삼일회계법인은 18일 기존의 업무영역별 조직구조을 바탕으로 산업별로
조직을 세분화했다고 밝혔다.

전문성에 초점을 둔 삼일의 조직개편은 안건 산동 안진 영화등 다른 대형
회계법인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일은 기존의 회계감사부문(ABAS) 세무부문(TLS) 경영컨설팅(MCS) 재무자문
부문(FAS) 등 4개 부문 아래에 산업별로 6개 스태프조직을 신설했다.

이 스태프조직은 <>금융산업 <>기술정보산업 <>제조업 <>광업및 에너지
<>서비스산업 <>중소.벤처기업 등 각 산업별로 세분화했다.

삼일은 이같은 조직개편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회계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은행의 경우 4개 부문에 소속된 은행전문 회계사들이 한 팀을 이뤄
동시다발적으로 회계감사 세무 경영컨설팅 재무자문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회계감사부문내에 국내회계법인으로는 처음으로 뱅킹전업본부를 신설
했다.

이 본부는 국내외 은행의 감사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회계감사부문장인 안경태 대표는 "은행의 회계감사 중요성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이에 특화한 전담본부를 새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일은 또 앞으로 기업의 인사 종업원복지 연금등 인력관리컨설팅과 기장
대리 전산시스템 등의 아웃소싱에도 주력하기로 하고 조직을 확대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