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을 하는 뮤추얼펀드가 등장해 간접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펀드는 삼성투자신탁증권이 판매하는 "삼성 인베스티움 사파이어".

이 펀드는 오는 12월 주주총회를 열어 중간배당을 결의할 예정이다.

6개월동안 펀드를 운용한 뒤 그때까지 올린 수익을 투자자(주주)들에게
되돌려 주겠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 도입된 뮤추얼펀드는 폐쇄형이어서 만기(1년)까지 돈을 찾을
수 없다.

만기 전에 돈을 마련하려면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서 펀드 주식을 팔아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뮤추얼펀드의 주식값이 기준가격보다 10%이상 할인돼
거래되기 때문에 주식을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소 불리하다.

이에 반해 중간배당을 하는 삼성 인베스티움 사파이어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은 만기 전에 원금을 찾을 수는 없지만 이익금의 상당부분을 중도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다른 뮤추얼펀드에 비해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판매 5일만에 1천억원 이상이 팔려나가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펀드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초과하는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성장형
펀드"와 공격적인 운용으로 수익률 30%를 넘어서면 채권형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고수익을 확보하는 "전환형펀드" 등 두가지가 있다.

성장형 펀드는 설정금액 2천억원을 목표로 16일까지 청약을 받은 뒤
20일부터 운용을 개시한다.

전환형 펀드는 오는 24일까지 2천억원규모로 설정돼 27일부터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각각 최소 가입금액은 1백만원이다.

김흥남 삼성생명투신운용 주식운용팀장은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30~50개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지난 89년부터 삼성생명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다가 98년 10월
삼성생명투신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투신증권에서 인베스티움 사파이어 펀드에 가입할 경우 청약금액에
따라 건강참숯베개, 자외선 차단용선크림 등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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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인베스티움 사파이어펀드 개요 ]

<> 성장형

- 모집규모 : 2,000억원
- 최고투자금액 : 100만원
- 청약기간 : 7월5일~16일
- 운용개시일 : 7월20일
- 운용회사 : 삼성생명투자신탁운용
- 판매회사 : 삼성투자신탁증권, 삼성증권
- 투자전략 : 주식에 70% 수준으로 투자해 종합주가지수 이상 수익률 달성

<> 전환형

- 모집규모 : 2,000억원
- 최고투자금액 : 100만원
- 청약기간 : 7월12일~24일
- 운용개시일 : 7월27일
- 운용회사 : 삼성생명투자신탁운용
- 판매회사 : 삼성투자신탁증권, 삼성증권
- 투자전략 : 주식에 70% 수준으로 투자한뒤 30% 넘으면 채권형으로 전환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