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요백화점들이 2일부터 여름 바겐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여름세일은 이달 중순까지 계속된다.

올해 여름세일은 여느때보다도 풍성한 행사가 될 것이란게 업계의 장담이다.

그동안 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던 상당수 숙녀의류업체들도 가세하는 등
참여폭이 넓고 가격할인율도 높기 때문이다.

백화점들은 특히 올여름엔 심한 무더위가 계속된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여름상품 판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생활용품의 경우 바캉스시즌을 겨냥한 레저용품과 여름가전제품 침구 등의
할인행사가 준비됐다.

다만 의류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 때문에 상당량의 여름상품이
4~5월부터 팔려나가 정작 세일행사중에 판매할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화장품은 대부분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기획상품과 사은품행사
를 마련했다.


<> 백화점별 주요행사

롯데백화점은 까르벤정 제이알 손석화 끌리오 등 4대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전, 코오롱모드 캠브리지 여름 신사정장.캐주얼 특별공개, 톰키드
뉴골든 등 아동복 3대 브랜드 롯데 단독상품전 등을 마련했다.

코모도 스파소 등 인기 캐릭터캐주얼과 선글라스 시즌마감 특가전 등도
준비됐다.

현대백화점은 버버리 페라가모 자이니베르사체 등을 30%, 에트로 아이스버그
센존 톰볼리니 등은 20% 할인판매하는 명품세일을 실시한다.

여름의류와 가전 바캉스화장품 등을 싸게 파는 알뜰쇼핑제안전도 함께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삼성 10인용 압력밥솥, 레노마 수영복, 니나리치 꽃무늬양산
등 40대 품목 초특가상품전, 보티첼리 안혜영 등 톱디자이너부틱전, 신세계
오리지날 브랜드전 등을 마련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화이팅 세일"이란 이름으로 세일행사를
실시한다.

명품관에선 캘빈클라인 겐조 질샌더 등을 30% 할인판매하며 생활관에선
남성복 코모도 제스 등을 20%, 여성복 A/T를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은 올해 신상품을 일별 최저가로 한정판매한다.

서울점은 아동용 물놀이용품과 유명브랜드 비치백 등을 균일가 판매한다.

LG백화점은 의류 스포츠 잡화중 일부 브랜드에 한해 세일가격에다 10%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그랜드백화점은 세일기간중 십전대보차(7만원), 햇녹차(1백g.2만원),
민물장어(1백g.2천8백원) 등 여름철 건강식품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8일까지 에스에스.제일모직 5대 기회전과 함께 매일
특정상품을 최저가에 한정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한신코아백화점은 게임기 및 피아노 초특가전, 여름철재가구와 등가구전,
아동복 가격파괴전 등을 준비했다.

경방필백화점은 바캉스관련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세일행사를
선보였다.


<> 노세일 브랜드 행사

롯데백화점은 이신우 옴므 인터메조 레드옥스 지오지아 등 신사캐릭터
노세일브랜드의 기획 및 이월상품을 50~60% 할인판매한다.

유명골프의류 여름상품전, "쇼콜라" 여름유아복 실속가 공개 등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노세일브랜드를 자사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F컬렉션
이닌 홍미화 등은 10%, 슈페리어 임페리얼 등은 20%, VOV는 30% 우대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노세일 브랜드는 이미지 제고를 위해 세일에
참여하지는 않으나 다양한 기획상품들을 내놓고 있다"며 "이러한 기획상품과
사은품을 눈여겨 보는 것도 세일요령"이라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