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수익률이 큰 폭으로 내렸다.

29일 증권거래소 장내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연7.20%를 기록했다.

회사채 3년짜리도 연7.98%에 마감돼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채권수익률이 이처럼 하락한 것은 조만간 발표될 물가지수가 상당히
안정적으로 나올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금리는 경제성장률에 물가상승률의 합인데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 자연히
금리도 내려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함께 7월 예정인 1조7천억원 어치의 국고채 발행도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수익률 하락을 부추겼다.

경기 회복으로 세수가 늘어 정부가 애써 국고채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은 통화채 2년짜리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통화채 2년짜리의 수익률이 연7.3%대로 국고채 3년짜리보다 높아 일부
기관이 매수에 들어간 결과다.

회사채중 A-등급인 LG상사는 연8.18%에 매매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