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8일 미국의 재정흑자가 앞으로 계속 증가, 앞으로
15년 사이 1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정치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키 위해 뉴욕으로 떠나기
앞서 기자들에게 "올해 미 연방재정흑자가 앞서 예상했던 7백90억달러보다
늘어나 9백90억 달러는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월이후 흑자전망이 밝아져 앞으로 10년동안 약 5천억달러,
15년동안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재정흑자가 이렇게 늘어나는 것은 경제가 9년째 호황을 누리면서
국고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앞으로 재정흑자분을 퇴직자들을 위한 사회보장강화와
국채상환에 이용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예상대로 흑자기조가 이어진다면 오는 2015년까지 국채를
전부 상환할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