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로 이급인지로
유오유 이급인지유

우리집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남의집 어르신을 공경하고
우리집 어린이를 보살피는 마음으로 남의집 어린이를 보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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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양혜왕 상"에 있는 말이다.

맹자는 사람들이 이처럼 서로 돕고 사랑하며 살아간다면 세상 다스리는 것도
손바닥 위에 구슬을 놓고 굴리는 것처럼 쉽다고 말한다.

묵자도 이 세상의 모든 분규나 환란, 원한이 결국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 지적한다.

자기 나라, 자기 집, 자기 몸만을 사랑하고 다른 나라, 다른 사람의 집,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인류사회의 평화가 파괴되는 것이니
모름지기 서로 사랑(겸상애)하고 서로 돕는(교상리) 마음을 길러야 한다고
묵자는 강조한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