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진학 사장 - 윤종달 위원장 ]

큰길식품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볼수있는 어묵 우동 햄버거 등 간이식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85년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는 1억원 정도의 매출에 불과했으나 매년 초고속 성장을 거듭,
지난해에는 매출 1백77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가 이렇게 탄탄한 성장을 할수 있었던 배경은 역시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한 품질경영과 인간존중경영에서 찾을수 있다.

노동조합이 설립된 91년이후 단 한차례도 노사분규가 없었다.

96년4월 노사한마음을 결의한 후 98년 7월까지 8차례나 노사협력 결의대회를
가졌다.

특히 IMF위기상황인 올해 1월에는 노사공동으로 원가절감을 위해 98년
상여금을 50% 유보하고, 연월차 휴가 전면실시, 각종 휴가 및 복지성
급여반납을 결의했다.

또 7월에는 회사는 고용보장 투명경영 기업윤리확립을, 노조는 임단협
신속타결, 경쟁력 및 생산성향상 노력, 직업윤리 확립을 실천과제로 정해
위기극복에 전력을 다했다.

또 지난해 말 원자재값이 폭등하고 국내 판매량이 줄어들자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해 20%원가절감과 30%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사가 적극 나설 것을
합의했다.

그 결과 종업원수가 오히려 23명 늘었고 올 9월까지 순이익이 2억6천만원일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따라 인원감축등 군살빼기에 나서고 있는 다른기업들로부터 큰 부러움을
사고 있다.

큰길식품의 경영성과가 양호한 이유중 빼놓을수 없는 것이 바로 품질경영
이다.

96년에는 전북 품질경영우수업체로 선정되었고 KS한국산업규격 표시허가를
획득했다.

97년에는 ISO9002 품질보증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인간존중경영과 노사동반자로서의 협력관계구축을 인정받고 있는 큰길식품은
지난 97년 노사우량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노사화합경진대회에서는
광주전남북지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