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한때 116엔대 급락 .. 미국 무역적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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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에 이상신호가 울리고 있다.
미국경제는 3차례에 걸친 금리인하로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곳곳에서 질병징후 투성이다.
무역적자폭은 눈덩치처럼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기금준비위원회(FRB)가 내놓은 경기전망도 성장둔화에 대한
경고일색이다.
휘청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경제에서 경고음이 나오면서 달러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10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한때 달러당 1백16엔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1개월여만의 최저치다.
미야자와 일본 대장상은 이날 "미국은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달러약세
정책을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달러약세를 부추기기도 했다.
<>무역적자=미국 상무부가 9일 발표한 3.4분기 무역수지는 6백13억달러
적자다.
지난 2.4분기보다 46억달러(8.1%)나 적자폭이 커졌다.
이는 당초 5백8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차원을 넘어
3:4분기 적자로는 2차대전이후 최대규모다.
더 큰 문제는 지난해 4.4분기 이후 4차례 연속해서 적자폭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올 4.4분기도 적자폭은 줄어들지 않을 게 분명하다.
이에따라 올연말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작년(1천5백52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된 것은 아시아등의 수요감소와 미국의
수입물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부문별로는 상품의 경우 적자가 6백44억달러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서비스 부문의 흑자 폭은 1백86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0억달러나
감소했다.
투자수익 적자는 55억달러로 2.4분기보다 21억달러나 증가했다.
<>FRB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FRB는 11월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서
조사대상인 12개 지역중 뉴욕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는 증가하고 있지만 수출부진으로 제조업의 생산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천연가스가격이 폭락하고 값싼 외국 농산물과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에너지산업과 농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의류 석유화학 종이 목재 철강 등도 성장둔화 추세가 뚜렸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유럽과 일본에 대한 미국정부의 시장개방과 내수촉진 압력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철강등 일부 품목에 대한 반덤핑 공세도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경제게에서는 미국경제가 악화될 경우 미국을 시작으로 선진국들이
보호모역 조치를 강화해 국제무역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
미국경제는 3차례에 걸친 금리인하로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곳곳에서 질병징후 투성이다.
무역적자폭은 눈덩치처럼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기금준비위원회(FRB)가 내놓은 경기전망도 성장둔화에 대한
경고일색이다.
휘청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경제에서 경고음이 나오면서 달러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10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한때 달러당 1백16엔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1개월여만의 최저치다.
미야자와 일본 대장상은 이날 "미국은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달러약세
정책을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달러약세를 부추기기도 했다.
<>무역적자=미국 상무부가 9일 발표한 3.4분기 무역수지는 6백13억달러
적자다.
지난 2.4분기보다 46억달러(8.1%)나 적자폭이 커졌다.
이는 당초 5백8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차원을 넘어
3:4분기 적자로는 2차대전이후 최대규모다.
더 큰 문제는 지난해 4.4분기 이후 4차례 연속해서 적자폭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올 4.4분기도 적자폭은 줄어들지 않을 게 분명하다.
이에따라 올연말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작년(1천5백52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된 것은 아시아등의 수요감소와 미국의
수입물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부문별로는 상품의 경우 적자가 6백44억달러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서비스 부문의 흑자 폭은 1백86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0억달러나
감소했다.
투자수익 적자는 55억달러로 2.4분기보다 21억달러나 증가했다.
<>FRB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FRB는 11월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서
조사대상인 12개 지역중 뉴욕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는 증가하고 있지만 수출부진으로 제조업의 생산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천연가스가격이 폭락하고 값싼 외국 농산물과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에너지산업과 농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의류 석유화학 종이 목재 철강 등도 성장둔화 추세가 뚜렸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유럽과 일본에 대한 미국정부의 시장개방과 내수촉진 압력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철강등 일부 품목에 대한 반덤핑 공세도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경제게에서는 미국경제가 악화될 경우 미국을 시작으로 선진국들이
보호모역 조치를 강화해 국제무역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