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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면톱] "중기진출 북한 도움될것"..김대통령, 정 회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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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대통령은 2일 "금강산 사업을 무사히 성공시킬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라"고 말하고 "가장 큰 것은 북한내 공단을 조성하는 문제"라면서
    공단에 현대도 진출하겠지만 중소기업이 많이 진출하면 북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
    에서 "현대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가장 큰 기대를 거는 것은 금강산개발이며 북한내 공단
    조성사업도 중요하다"며 "북한은 임금이 싸고 교육수준이 높아 우리 기업이
    진출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방북결과가 지나치게 과장 보도되어서는 안된다"
    며 "금강산관광사업 등을 하나 하나씩 성공시켜 쌓아올려가는 태도가 필요
    하다"고 말했다.

    현대는 이날 정 명예회장이 방북때 합의한 9개 경협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14~17일 실무협상단을 북한에 보내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대의 대북사업 추진과 관련, 통일부 등 관계당국은 이날 남북교역에
    대한 규제를 추가 완화하고 불필요한 법규정을 없애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북한당국과의 직.간접적인 협의를 통해 이중과세방지 및 투자
    보장협정과 통행.통신 등에 관한 협정 체결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오전 고위간부회의를 갖고 재계차원의 대북
    사업 활성화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조만간 남북경협특별위원회(위원장 장치혁 고합회장)를
    개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대가 금강산관광을 비롯 호텔건설과 북한내 공단조성,
    유전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외국자본 및 국내기업에 문호를 개방해
    둔 상태이기 때문에 재계 차원에서 협력의 여지가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대의 대북 프로젝트에 전경련 회원사들이 동참할 경우
    자금조달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남북간 정치적 불안요소에 따른 사업차질
    에 대비한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 김수섭 기자 soosup@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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