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위기 극복한 '세계의 CEO'] (13) 성공비결 '틈새겨냥'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월마트의 성공비결은 경쟁자가 놓친 새로운 시장기회를 발굴, 시장을
    장악하는 시장선점전략과 창립때부터 표방했던 비용절감전략 및 인간중시
    경영철학이다.

    <> 시장선점 ="월마트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던 소도시로 들어갔다"

    이말은 월마트의 시장선점전략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경쟁자도 없고, 모든 사람들이 간과하는 소도시에 할인점을 여는게 월마트가
    신규시장에 진출할때 핵심으로 삼는 전략이다.

    60년대 K마트가 5만명 이하의 도시에는 진출하지 않았던 반면 월마트는
    5천명 이하의 소도시에도 과감하게 진출했다.

    틈새시장에 경쟁자보다 먼저 진출, 그 시장을 완전히 석권하는 전략이다.

    대도시 진출때도 기본전략은 똑같다.

    도시 중심지에 직접 진출, 할인점을 설치하기보다는 도시 외곽에 고리모양의
    상점망을 구축, 외곽지역을 공략한다.

    과당경쟁으로 저수익에 그치던 대도시를 피하고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이런 시장선점전략은 월마트에 많은 부수효과를 가져다 줬다.

    이를통해 단골손님을 대거 확보할수 있었다.

    또 단골고객의 구전효과를 통해 경쟁자들에 비해 광고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 비용절감 =EDLP(Every Day Low Price).

    "상시 최저가"라는 이 슬로건은 월마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비싼물건을 팔아 높은 이윤을 챙기기보다는 값싼 물건을 많이 파는게
    이익이라는 단순한 할인판매의 원리에서 생겨난 말이다.

    그러나 EDLP는 저렴한 원가,낮은 비용구조, 싼 가격으로 대변되는 비용
    절감을 통해서만 달성 가능하다.

    월마트가 막대한 비용을 투입, 구축한 첨단 정보시스템은 월마트의 저가
    상품 공급능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월마트는 자체 소유한 3대의 인공위성을 통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산지
    가격동향을 체크해 지구상에서 가장 저렴한 원료를, 인건비가 가장 싼
    곳에서, 최고의 가격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만들어 매장에 투입한다.

    이른바 글로벌 소싱이다.

    또 실시간으로 전산처리하는 정보시스템을 운영, 본사 점포 협력회사
    물류센터 컨테이너 트럭까지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월마트 점포내의 상품을 품목별로 집중관리한다.

    본사가 수시로 주문을 받아 주문차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차량에
    배달을 지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 인간중시 경영철학 =월마트에는 모든 직원을 동료로 인정하는 인간중시의
    경영철학이 뿌리내리고 있다.

    월마트에서 구축하고 있는 동반체제의 핵심은 이익공유, 장려보너스,
    주식할인 매입계획 등 인센티브 제도와 발전적 조직문화 구축에 있다.

    60년대초 미국 유통업계에는 종업원의 물품 빼돌리기가 매출액의 10%가
    넘었다고 한다.

    이같은 상황속에서도 월마트는 동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했다.

    경영자가 직원을 다루는 방식이 곧바로 직원들이 고객을 대하는 방식이
    된다는 사실에 기초한 것이다.

    월마트에 대한 미국인들의 애착은 가족적인 편안한 분위기에서 비롯됐다는데
    이견이 없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8일자 ).

    ADVERTISEMENT

    1. 1

      [토요칼럼] 월간남친과 청년 정책

      마음에 드는 남자를 골라서 만날 수 있다. 레지던트, 검사, 아이돌 스타 등 직업도 다양하다.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월간남친’의 기본 설정이다. 월간남친은 드라마 속 ‘가상 연애 구독 서비스’의 이름이다. 구독료가 월 50만원으로 꽤 비싸지만 데이트 상대 선택지가 900명에 이른다. 최근 넷플릭스 비영어 쇼 부문에서 한국 1위, 글로벌 1위에 올랐다.부서 회의 시간에 어쩌다가 이 드라마 얘기가 나왔다. 50대 부장이 젊은이의 트렌드가 궁금했는지 드라마의 인기 요인이 뭐냐고 물었다. 30대 초반 사원의 답이 흥미로웠다. “가상 연애에선 상처를 안 받잖아요.” 드라마 속 가상 연인이 그렇게 말한단다. “나는 절대로 너에게 상처 안 줘.”이성 관계에서 받는 상처는 꽤 깊고 아프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상 연애라니. 어쩌다 우리 젊은이들이 감정적 상처가 두려워 가상 연애 스토리에 빠져들게 됐을까. 그 배경에 대해 생각하던 중 한 초등학교 교사가 전해 준 이야기가 떠올랐다.5년 전 근무하던 학교에서 한 아이가 축구 경기 도중 넘어져 크게 다쳤다고 한다. 아이 부모가 자기 아이를 넘어뜨린 아이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하겠다고 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후 교장이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축구 금지. 현재 근무 중인 학교는 운동회를 무승부로 끝낸다고 한다. 승패가 갈리면 진 편의 아이들이 패배감을 느끼기 때문이란다. 같은 이유로 졸업식에선 아무에게도 상을 안 주거나 모든 학생에게 상을 준다. 아이가 다치지 않고, 마음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인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상처를 주지 않으려 애지중지 키운 아이들은 역설적으로 상처에

    2. 2

      [랜드마크 대 랜드마크] 프랭크 게리가 추구한 21세기 건축의 비전

      노아의 방주가 맞다. 프랑스 파리의 불로뉴 공원 한쪽에 자리한 루이비통 미술관을 처음 본 순간, 그것은 유리로 만든 거대한 배였다. 항구에서나 볼 법한 커다란 배의 정면이었다. 낮은 숲으로 둘러싸인 공원에 곡면의 유리 외피로 둘러싸인 우뚝 솟은 건물은 우리를 세상의 일과 근심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이끌어주는 노아의 방주였다. 그것은 영혼을 씻으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하는 재탄생의 기지였다.이 건물을 의뢰한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원래 루이비통의 명품 철학보다는 영업력을 중시한다는 평을 받는다. 그가 이 건물을 프랭크 게리에게 의뢰했을 때 그의 주문은 “저를 위해 뮤지엄 건물을 지을 땅을 보러와 주세요”였다. 이 말 속에는 많은 의미가 있겠지만 그것은 루이비통을 위해서라는 뜻은 아니었다.루이비통과 헤네시의 인수합병 과정을 통해 배척된 루이비통 일가의 정신이라 할 수 있는, 사각형의 가방과 LV의 로고로 대표되는 이미지는 이 건물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프랭크 게리라는 건축가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건축형식인 자유로운 곡선과 비정형의 은유만이 비친다. 아르노 회장은 그것을 원했을 것이다. 새로운 기업의 이미지를 이끌어갈 새로운 건축, 그리고 항해할 배, 그것은 게리의 작품 성향과 맞았으며, 1억유로에서 8억유로로 공사비가 증액됨에도 불구하고 추진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을 것이다.독특한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프랭크 게리는 캐나다에서의 어린 시절 할머니 집의 어항에 든 잉어와 장난을 치며 지내는 것을 좋아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말다툼 끝에 아버지를 주먹으로 쳐 쓰러뜨려 아버지가 후유증을 앓자 따뜻한 미국 LA로 이사해 택배기사를 하

    3. 3

      [김영수의 디코드 차이나] 탈중국 넘어, 용중(用中)의 시대로

      중국 상하이를 찾는 한국인이 부쩍 늘었다. 1920년대 유럽풍 건축물이 즐비한 거리인 우캉루 등 주요 명소엔 트렌디한 차림새의 한국 젊은이가 자주 눈에 띈다. 여행객만이 아니다. ‘딥시크 쇼크’ 이후 중국 혁신 현장을 찾는 기업인과 정치인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던지는 질문이 있다. “중국에 아직 기회가 있는가?” 中 배제한 공급망 동맹은 한계2016년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탈중국 행렬이 이어졌다. 컨트리 리스크(국가 위험)는 현실화했고, 중국 기업의 역습이 시작됐다. 현대자동차, 삼성 스마트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대륙을 호령하던 시절은 아득해졌다. 여기에 미·중 경쟁 격화는 디커플링(탈동조화) 추세에 기름을 부었다. 중국을 배제한 시장과 공급망 재편 등의 영향 속에서 모두가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중국에 밀리던 배터리 기업에도 기회가 왔다. 미국 자동차 빅3 기업과 수십조원대 합작 계약을 맺었다. 환호는 오래가지 않았다. 2025년 전기차 판매가 급감하자 빅3는 배터리 합작부터 칼을 댔다. 포드는 한술 더 떠 중국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을 라이선싱했다. 냉혹한 경제 논리 앞에 ‘탈 중국 공급망 동맹’은 한계를 드러냈다.결국 본질은 경쟁력이다. 모두가 중국과의 거리두기를 외칠 때, 새로운 협력 모델로 판을 바꾸는 기업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을 피하는 대신 냉정하게 역이용하는 ‘용중(用中)’의 지혜를 통해 시장·공급망·혁신, 세 축에서 조용한 변화가 진행 중이다.국내 기업 휠라(FILA)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재공략 중이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안타(Anta)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사업 운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