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들어 외국인의 직접 투자액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획기적인 투자
유치 정책을 마련중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6일 지난 5월중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6.85% 줄어든 31억7천만달러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 4월에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감소했다.

이 신문은 국가경제무역위원회의 통계를 인용, 이같이 전하고 중국에 대한
3대투자처인 홍콩 일본 대만이 아시아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투자를 줄인게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외국인 투자를 포함해 앞으로 3년간 모두 1조1천억달러를 인프라
부문에 투자할 방침이었다.

이처럼 외국인의 대중국투자가 줄어들자 중국정부는 국가발전계획위
대외무역경제합작부 국가경제무역원회 인민은행 등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의 허가절차를 간소화하는 개혁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 개혁안은 이미 발표된 "외상투자산업 지도목록" 가운데 외국인 투자를
권장하는 항목은 투자규모가 3천만달러 이상인 경우에도 발전계획위에
신고만 하면 투자를 허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기존의 투자액 규모 중심의 외국인투자 관리 방식을 투자항목 중심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와함께 발전계획위원회의 심사 및 허가 권한을 조정, 국가 예산투자 및
투자 총량의 형평과 구조조정에 관계되는 것만 위원회의 심사.승인을 얻도록
하고 나머지는 신고만으로 가능토록 했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