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가전의 구입비용을 최소화하려면 벼룩시장을 이용하는게 좋다.

용산전자상가의 토요벼룩시장이 대표적이다.

벼룩시장이라고 해서 쓰던 물건을 파는 것만은 아니다.

신제품도 있고 나온지 1년정도 지난 구모델의 제품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용산전자상가 상우회 소속 70개업체는 매주 토.일요일(오전9시~오후7시30분)
상가 19동과 20동사이 연결통로에서 벼룩시장을 열어 각종 전자제품을 최고
50%까지 싸게 판다.

처음에는 토요벼룩시장으로 출발했으나 고객들의 반응이 좋자 일요일까지
연장했다.

여기서 판매하는 제품은 TV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캠코더 카메라 게임CD 등
40여가지.

출시된지 1년 정도된 구모델에서 막 시판된 신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의 제품이 선을 보인다.

가격은 구제품인 경우 권장소비자가격의 50%이상, 신제품은 25~30%정도
할인된다.

최종호 벼룩시장상우회장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싼 제품공급과 상가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초부터 벼룩시장을 열어 왔다"며 "예비 신혼부부들이
어떤 곳보다 싸게 혼수용품을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윤진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