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가 미국 GM사에 자동차 조향장치를 공급한다.

만도기계(대표 오상수)는 폴란드와 헝가리에서 생산되는 GM 소형차에
오는 2000년 1월부터 7년간 매년 매뉴얼 기어박스 15만대씩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총 3천5백만달러 규모이다.

이 회사는 또 제동장치등 추가품목에 대해서도 1억달러 규모의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스티어링 컬럼과 유니버설 조인트 공급계약에
이은 이번 수주로 GM에 조향장치 일체를 공급하게 됐다.

만도기계는 부품을 원활하게 공급키 위해 오는 99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폴란드 현지에 부품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부지를 물색중이다.

이 회사 오사장은 "이번 수주를 경영정상화의 청신호로 보고 있다"며
"미국의 빅3뿐아니라 전세계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해외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병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