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관리경제는 앞으로 기업들에 엄청난 시련을 안겨다줄
것으로 본인다.

예측하기 힘든 환율변동과 금리급등, 시장개방 등의 파고를 넘지 못하는
기업은 쓰러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외부의 역풍을 이겨낼수 있는 재무구조와 수익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시점이다.

재료나 풍문보다는 IMF관리경제는 아래서도 끝까지 살아남을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종목을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증권전문가들은 말한다.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증권애널리스트 14명이 추천한 "IMF시대의
투자유망종목"을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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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중 최대의 영업망과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올해 업무이익이
전년대비 35% 정도 증가하는 등 본업에서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경쟁 은행들이 부실해지면서 반사 이익으로 수신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자산은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수신금리 인하, 저금리수신의 증가로 97년~98년의 예대마진은 지난해
4.25%포인트보다 더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부도가 계속되더라도 여신구조상 큰 타격은 없을 것이다.

MMDA 등 고금리수신에 따른 금리부담은 영업구조내에서 충분히 소화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민은행의 부담은 유가증권 평가손실이다.

종합주가지수 4백포인트를 기준으로 국민은행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유가증권 평가손실은 3천5백억원 수준이다.

유가증권평가손실 반영부담으로 97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98년말에 종합주가지수가 5백포인트로 회복된다면 국민은행의 순이익은
2천억원을 넘을 것이다.

98년말 순이익 2천억원은 적정주가 2만원을 의미한다.

외국인 및 산업자본에 의한 은행소유 허용과 관련해 주가의 등락이
예상되나 현재 은행 중에서 주가가 가장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백운 < 삼성증권 과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