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유행성독감 (인플루엔자)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는 25일 부산지역 환자 4명의 검체에서 A형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플루엔자 유사환자는 전체 환자의 4.1%선으로 유행예측수준인
5%를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 두통
근육통 마른기침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노약자의 경우에는 폐렴을
초래하기도 한다.

복지부는 외출후 양치질 등 개인 위생예방을 철저히 해줄 것과 고령자
및 폐질환자 등은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권유했다.

이덕형 복지부 방역과장은 "올해 현재 4백40만명이 예방접종을 맞았고
앞으로도 2백만명분 예방백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