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삼립식품이 함경도식 전통만두를 대량생산,판매에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

삼립식품은 북한 귀순요리사인 강봉학씨가 국내에 처음 소개한 감자를
갈아 만든 함경도 전통만두인 "봉학 막가리 만두"를 이달초부터 생산
시판한다고 밝혔다.

함경도에서 "막가리"로 불리는 이 만두는 기존의 만두와 달리 만두피가
감자로 돼있고 내용물로 부추와 돈육을 사용, 고소한 맛이 물씬 풍기고
다이어트에 좋은 것이 특징이다.

삼립은 이 막가리 만두의 가격을 6개들이 3천5백원으로 높게 책정해 다른
만두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월평균 2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삼립식품은 앞으로 막가리 만두 외에 전통 북한음식인 도루묵식혜,황태
구이, 황태눈식혜 등 밑반찬류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강씨는 지난 92년 12월 귀순해 삼립식품 총무과에 근무한 인연이 있으며
이후 경기도 용인에 봉학관이란 북한요리전문점을 운영하고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