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호주와 뉴질랜드를 찾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 나라가 최고여행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순천향대학교 차석빈교수가 지난 95년 1월부터 96년 8월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를 여행한 관광객 3백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아재발견, 이국문화 체험, 여행의 안전과 즐거움, 스포츠 등이 이들
나라를 찾는 주된 동기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위의 4가지 동기에 대해 배낭여행객 패키지여행객 신혼여행객
등이 5점척도(1=전혀 중요하지 않음, 5=아주 중요함)로 응답한 것을 토대로
집계됐다.

학생들이 대부분인 배낭여행객들은 다른 그룹에 비해 "스포츠"(3.85)와
"자아재발견"(3.98)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젊은이들 사이에 레저스포츠 인구가 늘어나면서 스킨스쿠버 수상스키 서핑
스키 등을 즐길수 있는 최적지는 역시 호주지역이라는 얘기다.

다음으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기와 대화를 나누고 새로운 것을 배울수
있어 자아를 재발견하는 데 알맞은 곳으로 평가했다.

패키지여행객들은 "여행의 안전과 즐거움"(4.2) "이국문화 체험"(4.48)을
더 중시한다고 응답했다.

가족이 함께 여행하는 경우가 많아 역시 호텔시설 볼거리등 여행의 안전과
즐거움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색다른 문화를 체험해보는 데도 호주 뉴질랜드가
최고라는 것.

마지막으로 신혼여행객은 다른 그룹보다 특별히 더 선호하는 항목은 없었다.

하지만 다양한 여행지, 천혜의 자연환경, 목가적인 풍경, 호텔시설 등이
밀월여행에 안성마춤이라고 응답했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