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자본금 8백40억원)이 3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자산재평가 차익을
얻을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1월1일을 기준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약 3천억원
규모의 재평가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장부가 약 3백81억원인 토지 건물 등에 대한 이같은 재평가차익으로 재무
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 관계자는 또 "4월까지 실적을 가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실적호전및 재무구조 개선이 뚜렷해질 전망"
이라고 밝혔다.

삼미특수강 부도의 반사이익으로 스테인리스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알루미늄부문의 매출액이 2배이상 늘었다는 설명이다.

주력제품인 전력선은 한국전력의 투자시기 연기로 매출증가폭이 둔화됐으나
통신선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전망
이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