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관세사시험을 앞두고 수험도서 판매업체의 과장광고가 수험생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수험생들의 주의를 촉구해 눈길.

관세청은 수험도서 판매업체인 사의 광고에 <>2000년까지 관세사 2천명
확보예정 <>올해부터 시험방법을 상대평가로 바꿔 많은 합격자가 배출되도록
시험난이도및 합격점을 조정 <>관세사수요 증대로 최고소득 보장등의 내용이
담겨져 오인할 소지가 많다고 지적.

관세청은 이번시험(1차필기시험, 11월10일)부터 실무시험이 폐지돼
일반인들이 유리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시험수준이 만만치 않고 1,2차시험
합격후 1년이상 실무수습을 거쳐야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는 점도 과거와
같다고 설명.

특히 현재 관세사 자격보유자(1,144명)의 42%가 개업중이고 관세행정
전산화로 관세사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크지 않아 자격보유자를 2천명까지
확보할 시급성도 없으며 상대평가로 바꾸지도 않을 계획임을 강조.

관세청은 이번 시험이 관세사수를 늘리기 위해 출제 난이도와 합격점을
낮추었다는 항간의 소문도 사실이 아니라며 수험생들이 신중히 고려한 뒤
수험준비를 해줄 것을 당부.

<박기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