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사 : 한경 서평위원회
<> 저 자 : 네일버프/브란덴버거 공저
<> 역 자 : 김광전
<>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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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티션"(네일버프.브란덴버거공저 김광전역 한국경제신문사간)
코피티션(Co-opetition)은 합성어다.

경쟁(Competition)과 협력(Cooperation)의 장점을 결합시키는 전략적인
비즈니스 게임이론을 일컫는 말이다.

비즈니스 전략을 확실히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합성어를 만들어낸
예일대 배리 네일버프와 하버드대 애덤 브란덴버거 경영대학원교수는
최초로 게임이론을 경영기술에 적용한 선구적인 학자들이다.

저자들은 전략의 PARTS(참가자.부가가치.규칙.전술.범위)라고 하는
비즈니스 실무방법을 창안,종래의 게임양상을 바꾸는 새로운 윈-윈사고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업간 경쟁은 승자와 패자로 뚜렷이 구분되는 제로섬게임으로만
여겨져 왔다.

그러나 코피티션은 반드시 패자가 있어야 승자가 있다는 도식적인 논리를
부정한다.

특히 저자들은 비즈니스게임에서는 참가자들 모두가 코피티션을 통해
승리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즈니스 세계의 복잡한 측면을 이해한다면 비즈니스는 전쟁과 평화라는
저자들의 주장이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비즈니스는 고객, 납품업자, 보완제품 생산자, 경쟁자등 수많은 관계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한순간 경쟁자가 되기도 하고 협력자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비즈니스는 전쟁이나 운동경기 포커게임같이 반드시 적을
패배시켜야만 이기는 게임이 아니다.

경쟁하는 게임임에는 분명하지만 반대로 상대와 협력할 때 최대의
수확을 거두는 수가 더 많다.

저자들은 협력과 경쟁은 21세기 경영환경을 타개하는 유력한 무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영학서적이 주어진 게임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가에 역점을 둔 반면 이 책은 게임수행의 방법보다 게임
자체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변형시킴으로써 게임 참가자들의 지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게임이론을 통해 기업들이 처한 게임상황을 분석하고 각각에
대해 적절한 처방을 내려준다.

또한 목표로 하고 있는 가치를 확실하게 얻는 방법을 제시하고 효과적인
협상전략의 기초를 설명하고 있다.

기술혁신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기업환경에서 이 책은 또 시장기회를
다각도로 볼수 있게 하는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파이를 크게 만드는 방법은 물론이고 그 파이에서 더 큰 몫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최선의 선택으로 코피티션전략을
강조하는 이 책은 관리자, 전략수립 실무자, 비즈니스맨에게 발전적인
신사고 전략을 제시하는 선구적인 책이다.

노부호 < 서강대교수.경영학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