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사시험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외국어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필기시험을 없애면서 가시적으로 능력을 측정할수 있는 기준으로
토익점수를 활용키로 한 탓이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입사응시서에 공인기관에서 받은 토익점수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과거 대학에서 받았던 학점을 기준으로 서류전형을 하던 것처럼 토익점수를
기준으로 1차 사정을 하겠다는 뜻이다.

이뿐 아니다.

토익점수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가산점을 주겠다는 회사도 많다.

기업들은 이 수준을 대개 750점정도로 잡고 있다.

750점을 넘어가면 100점 만점에 10점을 얹어주겠다는 회사도 있다.

면접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 능력을 테스트하기로한 업체도 크게
늘어났다.

과거 필기시험의 한 과목에 불과했던 영어가 서류전형-필기-면접 등
입사전형의 전과정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게 됐고 그만큼 외국어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애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