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동안 케이블TV의 가입가구가 급증한 데는 전송망 미비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을 살려 케이블TV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온 프로그램공급업체(PP)의 노력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
된다.

공중파TV와 구분되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 비교적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영화 부문 프로그램공급업체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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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느낌 좋은 영화"

채널22 대우시네마네트워크(DCN.대표 정주호)는 24시간 종일방송하는 영화
전문채널.

성인을 위한 영화및 영화정보프로그램을 주편성으로 하고 특정시간대에
어린이와 청소년대상 프로그램을 특화편성한다.

밤10시 시간대에 요일별로 다른 장르의 영화를 내보내고 시청자욕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간편성개념을 도입했다.

방화 1,229편 외화 1,422편등 총 2,651편의 영화를 보유중인 DCN은 한달에
방화 50편(재방 2.5회) 외화 110편(재방 2회)을 방영한다.

우수한 영화를 확보하기 위해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MGM/UA, 오리온,
폴리그램, 홍콩TVB, 터너등 세계의 유명한 영화사들과 독점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또 92년부터 영화산업에 뛰어들어 국내 영화제작사와 공동제작한
"대우전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이미 제작한 "꽃잎" "지독한
사랑" "나에게 오라"를 비롯 총 30편을 제작할 예정이다.

자체 제작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국내외 영화.연예정보프로그램 "출동
영화특급", 할리우드의 최신소식을 알려주는 "인사이드 헐리웃", 다양한
장르의 영화음악을 들려주는 "시네뮤직" 등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