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가협회는 오는 15일부터 6일간 연초 정부가지정한 시장지배적
사업자 품목에 대한 유통단계별 가격동향을 조사하기로 했다.

물가협회는 11일 " 해당 업체의 영업담당자 등과의 면담을 통해 생활
용품과 석유화학제품,원자재,건축자재 및 장비류 등 1백40개의 독과점
품목에 대한 유통단계별 가격을 조사,발표할 계획"이라며 "시장점유율
이 높은 이들 품목의 가격 동향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고 밝혔다.

물가협회는 지난 1월에도 연초 정부가 지정한 1백40개의 시장지배적
사업품목중 1백11개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동향을 조사했는데 이중 48
개 품목이 작년 동기대비 오름세를 보였고 14개 품목이 내림세를,49개
품목이 보합세를 각각 유지했었다.

한편 정부는 특정품목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독과점기업의 횡포로부터
소비자와다른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81년부터 상품 또는 용역의
연간 국내 판매액이5백억원이 넘는 품목 가운데 상위 1개사의 점유율이
50%가 넘거나 상위 3개사의 점유율이 75% 이상인 품목과 기업을 매년 지
정,부당행위를 별도로 규제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