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6일 오는 3월1일부터 이틀간 방콕에서 개최될
제1차 "아시아.유럽회의(ASEM)"에서 정치 및 교역발전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EU는 브루나이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및 베트남 등 아시아 10개국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이번 방콕 정상
회담에서 세계무역기구(WTO)에 대한 지지, 유엔의 개혁, 핵확산금지, 안보
협력 및 지역분쟁의 해결 등 정치적인 문제들에 역점을 두어 협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U는 또 경제분야에서 우루과이 라운드에서 미해결상태로 넘겨진 통신망
및 해운의 자유화문제를 마무리짓는 한편 외국투자에 관한 일반규칙의
제정과 금융서비스 규정 마련을 위한 협력강화를 촉구하기로 했다.

한편 EU와 아시아 양측은 이 정상회담에 이어 실무그룹 및 각료급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으며 제2차 ASEM을 오는 98년 상반기 영국에서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