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용지팩시밀리(PPF)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2일 삼성전자는 11월말 현재 총 8만대의 PPF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지역에 실어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수출대수(5만대)보다 60%나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9만대의 수출은 무난할 전망"이라고 말했
다.

지난 5월 "GF-7000"을 선보이며 PPF시장에 뛰어든 LG전자는 11월까지 3만
대를 미주지역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1백% 증가한 총 7만대의 PPF를 수출할 계획
이다.

신도리코도 지난 10월 출시한 70만원대의 PPF(모델명:젯팩스-IF88)가 유럽
과 남미 등지에서 호응을 얻으며 1만여대를 이미 선적했다고 밝혔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젯팩스는 잉크젯방식으로 기존의 레이저방식의 PPF에
비해 저렴해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10만대 수출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PF수출이 이같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이 싼데다
전세계적으로 감열용지팩시밀리보다 PPF의 수요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