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자금난을 겪어온 대주건설이 6일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주골프장과
동양상호신용금고 등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대주건설의 허재호회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주건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주골프장을 7백50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전남일보를 비롯 8개 컨소시엄 업체들이 27홀 규모의 대주골프장
을 인수, 오는 18일까지 4백50억원을 융자받아 대주측에 지불할 계획이다.
대주건설은 또 동양상호신용금고를 빠른 시일안에 정상화한 뒤 매각하고
토개공과 도개공에서 분양받은 사업부지를 처분, 정상화 자금을 마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주건설은 이같은 조치와 은행예금을 합하면 1천5백억원의 자금을 조성할
수 있어 자금난 해소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오는 12월 예정인 대주건설의 주식상장은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연기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계열사인 광주방송은 지배주주가 바뀌려면 공보처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만큼 매각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지역의 중견 건설업체인 대주건설은 지난달 계열사인 동양상호
신용금고로부터 불법대출을 받은 것이 드러나 재경원이 동일인여신한도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 시정을 지시함에 따라 극심한 자금난으로 부도설이
나도는 등 경영에 상당한 압박을 받아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