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북한정부는 오는 10월부터 나진.선봉지역을 찾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무비자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30일 중국의 한고위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정부는 9월22일부터 북경에서 개최
되는 대대적인 나진.선봉투자설명회를 계기로 이지역을 방문하는 한국투자조
사단은 물론 여행자에 대해서도 무비자로 30일간체류를 허용하며,체류기간연
장도 허용키로했다.

북한당국은 우선 10월부터 러시아 핫산을 통해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구
로 들어오는 한국인들에게 무비자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루트를 통해 나진.선봉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이미 지난1월부터
무비자를 적용받고 있다.

북한은 이어 빠른시일내에 중국 길림성 혼춘을 통해 나진.선봉을 방문하는
한국인투자자들에게도 무비자를 적용할 계획이다.

북한은 또 필요하다면 한국기업가들이 나진항을 통해 직접 방문하는 것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고위소식통은 이와 관련,중국의 연변항운공사가 내달부터 주당 2편씩
속초 나진간 직항로를 운행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