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미국정부가 금융산업에 관한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올들어 미국 은행들의 인수.합병(M&A)이 사상최대규모에 달했다.

시장조사기업인 시큐리티스 데이터는 은행 인수.합병금액(발표 기준)
이 7월말 현재 건수로는 2백19건,금액으로는 전년동기의 3배인 2백49
억달러에 달해 이미 종전 최대치인 91년의 2백40억달러를 넘었다고 밝
혔다.

시큐리티스는 이에 대해 업종별.지역별 영업제한이 풀림에 따라 지방
은행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수.합병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지금도 케미컬뱅킹과 체이스맨해튼의 합병설이 나도는 등 M&A
분위기가 고조돼 있어 앞으로도 미국 은행업계의 재편작업이 계속될 것
으로 예상했다.

1~6월중 미국의 M&A 총액은 1천6백44억달러로 상반기 실적으로는 최
대치에 달했으며 특히 정보통신.제약.금융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졌다.

올들어 발표된 은행들의 대형 인수.합병으로는 퍼스트유니온과 퍼스
트피델리티의 합병(54억달러),퍼스트시카고와 NBD밴코프의 합병 등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