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정부가 의류,신발류,가죽제품 등 3개 분야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상키로 결정,페소화 폭락사태로 멕시코에 대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멕시코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세디요 멕시코대통령은
최근 멕시코생산자협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이들 3개
분야의 수입관세를 현행 20%에서 3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멕시코산 의류들이 제3국 시장에서 수입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을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할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이같은 조치는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상공부의 한 관계자는 관세 인상시기가 4월초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직물류의 관세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무공은 한국의 의류,신발류,가죽제품 대멕시코 수출이 지난해 11월말까지
약5천만달러 정도며 페소화의 평가절하에 따른 수입가격 상승으로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관세까지 인상되면 이들 품목의 대멕시코 수출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