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대호주투자는 주로 광산물수입이나 축산물수입에 편중돼 온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국내 천연가스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호주가 우리의
천연가스공급지로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소득수준향상에 따라 호주를 찾는 관광객수도 눈에 띄게 늘고
있어 관광개발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투자유망지로 떠오르고 있는 호주의 유망투자산업을 묶어본다.

>>>> 광 산 <<<<

이미 한전이 석탄광에, 포철이 철광석분야에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알루미늄의 원료인 보크사이트광 개발에 국내기업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동차 전자산업의 발전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알루미늄수요는
그만큼 커지고 있다.

그러나 보크사이트광의 산지는 세계적으로 한정돼 있어 알루미늄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한 자원확보전략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이와함께
동 은 납 아연등의 광물개발과 대리석을 만들어내는 석재가공사업에
진출하는것도 유망한 것으로 여겨진다.

>>>> 천연가스 <<<<

현재 일본기업이 단독진출한 서호주LNG프로젝트에 대한 확장계획이 추진
중에 있으며 호주는 이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천연가스확장규모는 연간5백만 으로 2000년께부터 생산이 개시될 전망
이다. 확인매장량이 LNG로 환산할 경우 2억8천만 에 이르는 이 프로젝트
는 한국과 일본등 동아시아국을 주요시장으로 삼고있다. 생산량은 연간
6백만 규모로 오는 2002년부터 생산이 본격화 된다.

또 호주BHP사는 서호주 대륙붕상의 카르나본지역과 무론필드에서 가스를
발견함에 따라 이를 개발,상업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식품가공업 <<<<

호주는 토마토 오이 호박등 농산물의 세계적산지인만큼 이들 식품
가격이 매우 싸다. 따라서 현지에서 국내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토마토를
원료로한 케첩이나 오렌지주스등을 값싸게 생산하면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

우리의 경우 어차피 이들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므로 호주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보다 싼가격으로 농산물을 공급하는 것이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또 국내소비자의 입맛이 까다로워지고 있는것을 감안, 밀가루를 원료로
한 각종 비스킷제품을 현지에서 제조수입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와관련,국내 해태상사가 최근 호주의 알로에업체와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방식으로 알로에 화장품생산에 합의한 것은 공장의 현지진출은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 관광지개발 <<<<

호주는 우리와의 시차가 1시간정도에 불과하고 지역적으로 계절이 상반
되고 있어 최근 한국관광객이 부쩍 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관광객을
상대로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 가운데 호텔사업과 골프장건설은 물론 골프장내 주택건축등의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자국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호주에 진출,관광지개발사업에 나서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