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수출업체들의 재고가 급격히 늘어나고있다.

24일 기협중앙회가 2백여 중소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업종별
재고동향"에 따르면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31.4%에 달한
반면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는 업체는 22.4%에 그쳐 재고누적이 심화되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재고동향을 살펴보면 제1차금속 영위업체중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비율이 45.7%(감소응답 10.2%)에 달해 가장 심각했으며
비금속광물도 41%를 기록,재고가 눈의 띄게 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밖에 섬유 의복 조립금속 기계 장비 기타제조업등도 30%가 넘는 업체가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중소업계의 재고증가가 전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이같은 수출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수출형태도 신용장에 의한
직수출보다는 로컬이나 단순하청이 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장에 의한 직수출이 45.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년보다는
3.0%포인트가 감소했으며 로컬신용장과 단순하청에 의한 수출은 각각
34.9%와 16.1%로 전년보다 0.5%포인트와 2.5%포인트가 증가한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