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7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0.2%(연율
2.9%)에 머물렀다고 미 노동부가 1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86년 7,8월이래 가장 낮은 인플레수치로 미국경기가 과열위기로
부터 점차 진정국면에 들어서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노동부는
밝혔다.
이로써 올들어 7월말까지 미국의 인플레율은 연율로 5.5%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지난 87,88년중 인플레율은 4.4%였다.
**** 하반기에 인플레율 떨어질 것으로 전망 ****
전문가들은 지난 1-5월중의 경기과열로 인플레수치가 이처럼 전년에 비해
1%포인트이상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하반기중의 경기감속으로 올
한햇동안의 인플레율은 5% 안팎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월중 CPI상승률이 소폭에 그친 것은 상반기중의 경기교란요인이었던
가솔린등 에너지가격과 의류 자동차등 주요소비재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 FRB 금융정책 더욱 완화될듯 ****
미 인플레가 진정국면으로의 진입을 뚜렷이 드러냄에 따라 FRB(연준리)의
금융정책은 더욱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와관련, 그동안 경기부양을 위한 점진적 금리인하를
촉구해온 미행정부의 입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FRB는 경기과열현상이 아직 완전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판단아래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