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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쓰러 왔다가 2000만원 긁고 간다…'패알못' 몰리는 곳 [류은혁의 유통기한]
한섬 스타일링 클래스 직접 체험해보니
10만원에 1시간 투자했더니
옷 스타일 완전히 달라져
사전 설문에 디자인실장까지
피팅 직후엔 상품 소개 자료까지
그 자리서 2000만원 결제한 고객도
10만원에 1시간 투자했더니
옷 스타일 완전히 달라져
사전 설문에 디자인실장까지
피팅 직후엔 상품 소개 자료까지
그 자리서 2000만원 결제한 고객도
지난 17일 찾은 '대치동 더한섬하우스 서울점'에서 이러한 고민을 단숨에 해결했다. VIP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한섬의 '스타일링 클래스'를 직접 체험하면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성향에 맞춰 어울리는 옷 스타일을 찾게 도와주는 작업이다. 일반 고객도 1시간에 10만원을 내면 한섬 소속의 디자인실장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부터 1 대 1 스타일링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타임옴므 1 대 1 클래스 직접 겪어보니
이날 스타일링 클래스엔 서영범 한섬 타임옴므 디자인실장이 나왔다. 사전에 제출한 6쪽 분량의 설문지를 토대로 취향에 맞춰 어울릴 만한 여러 벌의 옷을 준비해놨다. 앞서 진행 설문에선 옷 사이즈를 비롯해 직업, 라이프스타일, 선호하는 소재, 자주 입는 옷 브랜드, 평소 옷을 고르는 기준 등의 질문이 담겼다.
옷 스타일이 편안하다고 '아재스러운' 건 아니다. 이번 스타일 클래스에선 상하의 소재와 색상을 통일해 단순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벼운 소재를 기반으로 캐주얼하면서도 가디건과 자켓을 통해 클래식한 느낌도 같이 살렸다. 이렇게 차려입고서 직장부터 집 근처 편의점까지 어디든 갈 수 있는 실용성도 갖췄다.
스카프 하나로 '룩' 완성… "소재를 맞추거나 색깔로 매칭해야"
이날 여성 잡화 스타일링 클래스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클래스 취재를 허락해준 황모씨(31)는 김수영 한섬 잡화VMD실 팀장으로부터 1 대 1 컨설팅을 받고 있었다. 이 클래스에선 스카프를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셔츠나 티셔츠 등 메인 의상으로 변신시켜 하나의 룩을 완성할 수 있는 포인트로 삼았다. 가방과 벨트, 모자, 신발 등의 잡화를 포인트 액세서리로 활용해 우아한 분위기도 연출했다.김수영 팀장은 "액세서리 스타일링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소재를 맞추거나 색깔을 매칭하는 것"이라며 "큰 돈 들이지 않고 잡화 하나로 옷 스타일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클래스 만족도 높았던 황씨도 그 자리에서 착용했던 악세서리 제품을 구매했다.
한섬은 스타일링 클래스가 끝난 뒤 고객이 입었던 의류와 잡화에 대한 정보를 PPT로 정리해서 제공하고 있다. 가격부터 소재, 판매 매장 등이 나열돼 있다. 실제로 타사 브랜드 VIP였던 한 남성 고객은 타임옴므의 스타일링 클래스를 체험한 뒤 현장에서 2000만원어치 의류를 주문한 사례도 있다. 그만큼 한섬의 스타일링 클래스 체험이 만족스러웠다는 것을 방증한다.
다만 지갑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입장에선 옷값이 비싸 쉽사리 손이 가질 않다는 점도 있다. 타임 브랜드에선 티셔츠 한 장 값만 수십만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공식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에서 모집하는 일반 고객 대상 스타일링 클래스는 공고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항상 정원을 채워 마감된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