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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해" 제니 한마디에…라면 회사의 '반전' 효과
농심 '제니 효과' 바나나킥·신제품 메론킥 흥행
농심이 공개한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하는 라면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반면, 13%의 비중을 가진 스낵 매출은 1015억 원을 기록하며 11.1% 줄었고, 음료 매출은 24.8% 감소했다. 하지만 스낵 부문의 2분기 반등 조짐이 뚜렷하다는 평이다.
올해 10월 그룹 블랙핑크 제니는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간식으로 농심의 새우깡, 고래밥, 바나나킥을 소개했다. 그중에서도 바나나킥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히며 제니퍼 허드슨과 함께 직접 나눠 먹었다. 허드슨은 "정말 색다른 맛"이라며 "식감도 독특하다. 하나 더 먹어봐도 되냐"고 말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바나나킥 붐에 후속작 메론킥도 첫 주에만 144만봉이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같은 기간 100만 봉지를 기록한 먹태깡보다 40% 이상 높은 수치다. 주요 편의점 대형마트 스낵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메론킥 효과로 기존의 바나나킥의 판매량까지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메론킥 역시 미국 수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2분기 스낵 부문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이 쏠리고 있다.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한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농심은 지난 3월 네덜란드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해당 법인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한 농심은 올해 안으로 또 다른 과일맛 킥 시리즈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히 맛을 확장하는 것이 아닌 킥 시리즈 전반의 브랜딩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게 농심의 구상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