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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골퍼' 케이 또 일냈다 .. 미국 PGA FBR오픈 18언더 정상
단 한번도 '선생'으로부터 스윙지도를 받아본 적이 없는 '독학파 골퍼' 조너선 케이(34·미국)가 미국PGA투어 FBR오픈(총상금 4백만달러)에서 생애 두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케이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길이 7천2백1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백66타를 기록해 크리스 디마르코(36·미국)를 2타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93만6천달러(약 11억원).
케이는 지난 95년 투어에 입문한 후 지난해 6월 1백95번째 대회인 뷰익클래식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지 7개월여 만에 다시 우승샷을 날렸다.
그는 '누구도 내 스윙을 지도할 수 없다'며 철저한 독학을 고집해 왔다.
올해 최종라운드에서는 예측불허의 접전이 벌어졌다.
후반에 들어섰을때 8명의 선수가 선두와 2타 내에 밀집해 있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필 미켈슨(34·미국)은 동반자인 케이와 디마르코의 연속 버디에 주눅이 들며 우승경쟁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디마르코는 10번홀부터 15번홀까지 대회 타이기록인 6연속 버디를,케이는 12∼15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각각 잡아냈다.
미켈슨은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한 홀 건너 16∼18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하며 공동 7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승부의 분수령은 16번홀(파3).
2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린 디마르코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기록,파를 세이브한 케이에게 리드를 허용한 뒤 17번홀에서도 파퍼트를 놓치며 우승을 헌납했다.
비제이 싱(41·피지)은 투어 최다 연속 '톱10'기록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싱은 이날 막판 4개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NEC인비테이셔널부터 11개 대회 연속 '톱10'행진을 이어온 싱은 93∼94년 그레그 노먼(호주)이 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투어 최다 연속 '톱10'기록은 지난 77년 잭 니클로스(14개 대회)가 세웠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