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과 아들 성준. 사진=tvN  '둥지탈출' 방송 화면
배우 성동일과 아들 성준. 사진=tvN '둥지탈출' 방송 화면
배우 성동일의 아들 성준이 과학고에 진학한다.

성동일 소속사 관계자는 9일 한경닷컴에 "성준 군이 최근 과학고 합격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성준 군의 입학이 확정된 학교는 인천에 위치한 진산과학고다. 지난 3일 합격자 발표가 있었고, 이후 성동일이 성준의 과학고 진학을 도와준 선생님들에게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합격 소식이 알려졌다.
성동일과 아들 성준 군/사진=한경 DB
성동일과 아들 성준 군/사진=한경 DB
성준 군은 MBC '일밤-아빠!어디가'에서 성동일과 함께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어리지만 점잖고, 어디서든 책을 읽는 모습으로 '성선비'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에도 성준에 대한 관심은 이어졌다. 성동일 역시 예능프로그램에서 성준을 언급하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월 출연한 KBS 2TV '대화의 희열3'에서는 "올해 준이가 중3이 됐다"며 "공부를 하면서 사교육도 받고, 성향 자체가 불평불만 별로 없이 자기가 해야 될 거면 힘들어도 한다. 어릴 때 모습 그대로"라고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3'에서는 앞마당 낚시 후 "적성에 안 맞는다"고 말하는 조현철에게 "너도 적성에 안 맞으면 아예 안 하는 스타일이냐"라고 물으면서 "어쩜 우리 아들하고 똑같다. 우리 아들 적성에 안 맞으면 아예 안 한다"고 언급했다.

성준 군이 과학고에 진학하면서 성동일의 교육법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성동일은 이미 여러 방송에서 "집에 텔레비전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들이 책을 보고, 다른 놀이를 할 수 있도록 TV를 없앤 것.

이 때문에 방탄소년단 뷔, 조인성, 박보검 등 수많은 팬을 보유한 글로벌 삼촌들도 그의 집에서는 그저 '동네 삼촌'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성동일은 지난해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책을 좋아하는 준이는 중학교 2학년이 됐는데 아직 사춘기가 찾아오지 않았다"면서 아들 자랑을 이어갔다.

또 "집에 TV가 없어서 애들도 내가 어디 출연하는지 모른다"며 "처음에 우리 집에 조인성, 공효진, 엑소 디오, 이광수가 와도 본 적이 없어서 모르더라"라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