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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정
    이윤정 외부필진-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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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30년간 국내외 럭셔리 브랜드 취재 및 본사 방문을 통한 인사이트 보유
    _럭셔리 브랜드의 성장과 발전을 다룬 <언베일> 출간(2025)
    _월간 <노블레스> 기자 및 편집장 역임(1993~2023)
    _<노블레스 차이나> 어드바이저(2004~2023)
    _대학 및 기업에서 럭셔리 브랜드 관련 강의 다수 진행
    _제45회 한국잡지언론상 기자부문 수상(2011)

  • 트렌드를 비웃는다…각국 부호들이 여름 휴가 전 보는 '이 것' [이윤정의 인사이드&비하인드]

    몇 년 전부터 국내 럭셔리 브랜드 시장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일등공신은 주얼리다. 특이한 점은 하이 주얼리의 성장이 가파르다는 사실. 올 1분기 3대 백화점의 하이 주얼리 매출이 55% 이상 성장했다는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매출과 함께 하이 주얼리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하이 주얼리(High Jewelry)는 희귀한 원석을 사용하여 장인에 의해 소량 생산되는 주얼리를 말한다. 대개 디자인 당 한 피스씩만 생산되며, 각 주얼리 브랜드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증명하는 주얼리라고 말할 수 있다. 희귀한 원석을 사용하고 예술적인 작품에도 비견될 정도로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기에 가격이 매우 높다. 몇 천만원에서 수십 억에 이른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파인 주얼리(Fine Jewelry)와 병용해서 사용하기도 하나 엄밀히 말하면 파인 주얼리는 좀더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적합하다.그간 국내에서 하이 주얼리는 동경의 대상이지만 흔히 볼 수 없는 아이템이었다. 브랜드에서도 소수의 VIP를 위한 은밀한 행사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 주얼리 역시 개인의 취향을 나타내는 아이템으로 인식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가격대와 디자인의 주얼리가 소개되었다.여전히 하이 주얼리는 소수의 고객을 위한 제품이지만 각 브랜드가 보유한 원석과 디자인 그리고 세공 기술을 뽐낼 수 있는 대표 아이템이다 보니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소개되는 일이 잦아졌다. 자연스럽게 이러한 행사는 고객들이 하이 주얼리를 착용하고 스타일을 과시하는 소중한 이벤트로 자리잡으면서 활성화되었다.옷과 마찬가지로 하이 주얼리도 매년 한두차례 새로운 컬

    2026.06.10 14:40
  • 럭셔리 브랜드의 운명을 바꾼 천재 디자이너들 [이윤정의 인사이드&비하인드]

    최근 빅 브랜드의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많이 바뀌었다. 바뀌는 이유는 다양하다. 한 디자이너가 장기 집권하여 컬렉션에 정체기가 왔거나 이로 인해 매출이 부진한 경우, 브랜드 자체의 컨셉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등이 주 요인이다. 샤넬의 마티유 블라지, 디올의 조나단 앤더슨, 구찌의 뎀나 바잘리아, 발렌티노의 알레산드로 미켈레, 발렌시아가의 피엘파올로 피촐리, 펜디의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등 자리를 옮긴 디자이너들의 첫 쇼를 보기 위해 2026 봄·여름과 가을·겨울 컬렉션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브랜드에게 디자이너는 설명이 필요 없는 주인공이자 자산이다.디자이너의 이름이 곧 브랜드였던 시기도 있었다. 샤넬, 크리스챤 디올, 지방시, 입생로랑, 겐조, 발렌티노, 돌체앤가바나, 조르지오 아르마니, 비비안 웨스트우드, 헬무트 랭, 랄프 로렌, 도나 카란, 캘빈 클라인 등. 여전히 디자이너가 브랜드인 곳도 있고, 시대의 흐름을 타고 새로운 디자이너와 협업하며 브랜드를 이끄는 곳도 많다.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동일한 곳의 장점은 컨셉과 아이덴티티의 일관성이다.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똑같다’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적어도 ‘소비자가 변심할 정도의 변화는 없었다’라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필자는 2025년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타계했을 때 진심으로 브랜드를 걱정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흐르는 듯한 실루엣과 세련된 무채색을 사용한 컬렉션으로 1980~2000년대 초반 패션계를 평정한 바 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그의 컬렉션은 화장품과 향수, 가구, 레스토랑까지 확장되어 일명 ‘아르마니 스타일’을 확

    2026.05.15 15:23
  • 진짜 부자들의 룩…패션계가 주목하는 '크루즈 컬렉션' [이윤정의 인사이드&비하인드]

    패션업계에서는 1년 중 3월과 9월을 가장 중요한 달로 여긴다. 4대 컬렉션이라 불리는 파리, 밀라노, 뉴욕과 런던에서는 9월 말과 10월 초에 각 패션 브랜드의 다음해 봄·여름 컬렉션이 펼쳐지고, 다음 해 2월말과 3월 초에는 가을·겨울 컬렉션 쇼가 전개된다. 이곳에서 소개된 옷들이 계절에 맞추어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시기가 3월과 9월이다.컬렉션 쇼는 다음 시즌을 겨냥한 옷을 판매하기 위한 무대가 아니라 각 브랜드가 보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플랫폼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브랜드에게는 다음 시즌의 실루엣과 컬러, 스타일링의 방향을 전달하는 시간이자 자사가 보유한 장인정신과 철학을 투영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특히 디자이너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바뀔 때면 새로운 인물의 첫 쇼는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는다.최근 디올 여성복에 합류한 조나단 앤더슨이나 샤넬에 합류한 마티유 블라지, 구찌의 뎀나 바질리아의 쇼에 많은 이들이 촉각을 곤두세운 이유도 여기 있다. 개성 강한 디자이너가 고유한 유산을 가진 브랜드를 어떻게 해석하고 승계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더해 브랜드가 관심을 갖고 있는 문화예술 및 동시대의 트렌드를 제시하는 요소를 쇼에 집어넣어 가히 종합예술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컬렉션 쇼는 창작의 주체들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쇼에 참석하는 프레스와 바이어들은 다음 시즌에 컬렉션이 얼만큼 화제가 되고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를 가늠한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런웨이>의 편집장이 어느 디자이너의 컬렉션을 미리 보고 혹평을 하자 디자이너가 좌절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한사람의 말이 매출을 좌지우

    2026.04.07 10:55
  • 아이콘 진화는 의무…루이비통 모노그램의 끝없는 변주 [이윤정의 인사이드&비하인드]

    럭셔리 브랜드를 상징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디자인, 품질, 역사 그리고 한눈에 알아보게 만드는 로고도 포함된다. 샤넬, 에르메스, 디올, 구찌, 루이비통, 펜디, 프라다, 까르띠에, 티파니 등의 패션과 주얼리 하우스뿐 아니라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애플 등 유명하고 확실한 로고를 지닌 브랜드의 영향력을 돌이켜보면 수긍이 된다.그런데 패션에서는 한 때 로고가 전면에 드러나는 옷이나 가죽 액세서리를 고급스럽지 못하다고 여겼다. ‘로고 매니아’ 라는 표현으로 취향을 폄훼하는 경향도 있었다. 로고 자체의 디자인 문제가 아닌, 브랜드를 너무 드러내는 것에 대한 일종의 반감이었다.럭셔리 브랜드가 물밀듯이 소개되던 시절에는 각 브랜드 로고의 역할이 컸다. 어디서나 알아볼 수 있는 로고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올리는 일등공신이었다. 메두사 로고, CC 로고, GG로고, V 로고, F 로고 등등. 그런데 로고의 긍정적인 효과는 ‘럭셔리 브랜드= 상류층’ 이라는 공식을 쌓아가면서 오히려 부정적으로 변해갔다. 로고를 통해 부를 과시하고 취향을 대신한다는 이미지가 덧씌워진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로고로 장식한 옷과 액세서리는 눈에 띄게 사라졌다.필자는 오랜 시간 럭셔리 브랜드를 취재하면서 ‘로고’가 갖는 힘이 남다르다는 것을 자주 느꼈다. 강력한 힘을 증명한 로고 중 하나가 루이비통의 모노그램이다. 모노그램은 아이코닉한 문양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그럼에도 루이비통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모노그램이 연상될 만큼 상징적이다.알려진 대로 모노그램의 출발은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창립자 루이비통의 아들인 조르주 비통이 엄청난

    2026.03.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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