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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영연 기자
    강영연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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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입니다.

  • 서울대 붙고도 결국 안 갔다…미등록자 2배 늘어난 까닭은

    서울대 자연계 합격생 5명 중 1명은 등록은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에 중복합격한 학생들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2024학년도 정시모집 결과 자연계 합격자 중 164명(21.3%)이 미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88명(12.2%)에서 크게 상승했다. 올해 첫 선발한 첨단융합학부는 73명 모집에 12명(16.4%)이 미등록했다. 일반전형(53명 모집)에서 11명(20.8%), 지역균형은 20명 모집에 1명(5%)이 등록하지 않았다. 컴퓨터공학부 는 일반전형 27명 모집에 9명(33.3%)이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14.8%)보다 미등록률이 큰폭으로 상승했다.전문가들은 이처럼 서울대 자연계열 미등록률이 높아진 것은 의대에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동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연계열은 미등록률이 상승했지만 인문계열은 오히려 감소한 것도 의대 진학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종로학원은 "인문계열 미등록자는 35명(8.1%)로 전년(65명,14.4%)보다 크게 줄었다"며 "다만 경제학부 등은 미등록률이 높은데 문과생도 선발하는 경희대 한의대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2028학년도가 되면 미등록 흐름이 문과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합수능으로 문과생도 의대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02.21 15:20
  • 연·고대 상위학과 추가등록도 미달

    ‘의대 쏠림’ 현상에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고려대와 연세대 합격자들이 대거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사상 첫 추가모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모집(모집 인원 25명) 결과 추가합격자를 포함해 55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포기율(미등록률)은 220.0%에 달했다. 2023학년도(130.0%)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등록 포기율이 100%를 넘는 것은 1차 추가합격자 중에서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있어 2차 모집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숫자가 200%를 넘으면 3차에서 추가로 뽑아야 한다.35명을 뽑는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도 정시 미등록률이 182.9%에 달했다. 지난해 120.6%를 훌쩍 뛰어넘는다. LG디스플레이 연계 계약학과인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의 미등록률은 85.7%로 지난해(81.8%)보다 올랐다.고려대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도 10명 정시 모집 인원에 10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모집 인원 대비 100% 미등록률을 기록해 2차에 추가로 선발해야 한다. 지난해 미등록률은 63.6%였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의 미등록률은 140.0%다. 지난해 50.0%보다 크게 상승했다. 현대자동차 계약학과인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미등록률은 105.0%로 지난해(50.0%)보다 두 배 넘게 높아졌다.전문가들은 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과가 의대 쏠림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했다. 의대와 서울대에 중복 합격한 경우 또는 의대 정원 확대를 겨냥해 재수에 나서는 학생이 늘면서 정시 미등록률이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시 마감일인 이날 연·고대는 전화

    2024.02.20 18:37
  • "SK 취업 보장? 그냥 의대 갈래요"…초유의 사태 벌어졌다

    '의대 쏠림' 현상에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의 합격자들이 대거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사상 첫 추가모집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모집(모집 인원 25명) 결과 추가합격자를 포함해 55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포기율(미등록률)은 220.0%에 달한다. 2023학년도(130.0%)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등록 포기율이 100%를 넘는 것은 1차 추가합격자 중에서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있어 2차 모집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숫자가 200%를 넘으면 3차 추가합격도 거쳐야 한다.35명을 뽑는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도 정시 미등록률이 182.9%에 달했다. 지난해 120.6%보다 높다. LG디스플레이와 연계된 계약학과인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의 미등록률은 85.7%로 지난해(81.8%)보다 올랐다.고려대도 비슷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와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 10명 정시 모집인원에 10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모집인원 대비 100% 미등록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등록률은 63.6%였다. 삼성전자와 계약학과인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의 미등록률은 140.0%다. 지난해 50.0%보다 크게 상승했다. 현대자동차와 계약학과인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미등록률은 105.0%로 지난해(50.0%)보다 두배 넘게 높아졌다.연세대 자연 계열(이과 전체) 정시 합격자 미등록률 63.2%, 지난해 47.5%보다 크게 상승했다. 인문계열에서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응용통계학과 미등록률이 각각 95.7%(지난해 79.1%), 93.3%(지난해 67.7%)로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고려대는 일반전형 경영대학이 69.4%(지난해 67.7%)로 나타났다.전문가들

    2024.02.20 15:24
  • 교대 합격해도 13%가 미등록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전국 교육대학의 미등록률이 13.1%를 기록했다. 합격선도 하락해 수능성적 평균 등급이 4등급 이하인 경우에도 교대에 입학하는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전국 8개 교대 정시 최초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이 233명으로 13.1%에 달했다. 합격자 7~8명 중 1명은 교대 등록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지난해 243명(15.9%)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2년 전인 2022학년(132명 8.6%)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교권 침해 등으로 교사 선호도가 낮아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미등록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광주교대로 25.7%에 달했다. 춘천교대(19.7%), 경인교대(17.4%) 등도 20%에 가까웠다. 일반 4년제대 초등교육과 중에서는 제주대의 미등록률이 19.6%로 높았다.2024학년도 전국 교대 정시 경쟁률은 3.15 대 1로 전년도(1.87 대 1)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았다. 전문가들은 수시 합격자 중 미등록이 늘면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많아지자 합격이 쉬워질 것이란 생각에 등급이 낮은 학생들까지 상향 지원한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종로학원에 따르면 일부 교대는 최초 합격자의 국어·수학·탐구 평균 등급이 4등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능 응시 인원 중 상위 40%에 해당한다. 종로학원은 “미등록률이 높게 유지된 것 역시 교대 인기가 떨어진 게 반영된 것”이라며 “교대에 지원한 상위권 학생들이 다른 대학에 합격했을 때 빠져나간 경우가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추가 합격도 아니고, 최초 합격에서 4등급 성적으로 합격했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과거에 비해 교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2024.02.19 18:21
  •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무전공 학과 늘린다지만, 이탈률 두 배 높아

    올해부터 대학 무전공 선발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대학에서 모집한 무전공 학과 학생들의 이탈률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대학별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세대 인문자연통합 무전공 학과인 글로벌 인재학부에서 2022년 중도 이탈한 학생 비율은 총 6.2%로, 전체 학과의 평균 중도 탈락률(3.0%)보다 2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도 이탈은 자퇴, 미등록, 미복학, 유급 등으로 졸업하지 못한 경우를 뜻한다. 고려대의 인문자연통합 무전공 학과인 자유전공학부도 2022년 이탈률이 5.8%로, 학교 평균(3.4%)보다 높았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학교 전체 평균(1.9%)과 비슷한 1.8%로 나타났다.인문자연 통합 외에 자연계·인문계 등 계열별 무전공도 이탈률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 인문계열의 무전공 학과 중도 탈락률은 4.9%로, 전체 평균(1.9%)보다 2.6배 높았다. 연세대 융합과학공학부(ISE) 중도 탈락률은 15.6%로, 전체 평균(3.0%)의 5배를 넘었다.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는 7.8%,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는 4.8% 등이었다.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 무전공 학과의 중도 탈락률은 전체 평균(3.2%)보다 4.4배 높은 14.2%였다. 다른 계열도 비슷했다. 공학계열 무전공 학과는 12.4%, 인문과학계열은 6.3%, 사회과학계열은 6.1%였다. 서강대도 인문학부 무전공 학과는 14.0%, 사회과학부는 10.3% 등으로 이 역시 평균(3.7%)의 3~4배에 달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입학 후 원하는 학과에 배정되지 않으면 학교를 그만두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대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교육부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무전공으로 선발하

    2024.02.19 10:00
  • EBS 문제 풀면 AI가 수준 진단…교사가 공부법 온라인 멘토링

    앞으로 EBS 문제를 풀면 인공지능(AI)이 수준을 진단해주고, 추가 학습이 필요한 부분을 알려준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현직 선생님의 온라인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교육 중심의 자기주도학습 지원 방향’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 충분히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교육부는 올해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사교육 카르텔 및 ‘킬러문항’ 배제, 교육과정 내 출제를 원칙으로 하는 공정 수능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EBS와 수능의 체감 연계도를 높이는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기로 했다.먼저 학생들이 선호하는 강사의 강의 등을 학년별·수준별로 중단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양질의 EBS 학습강좌를 확충한다. 교육부는 “선호하는 강사가 학년별·수준별 풀 커리큘럼 강의를 해줘 계속 따라가면서 혼자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수능 기출, EBS 교재 등에 실린 약 83만 개 문항이 탑재된 AI 기반 문제은행 시스템(EBS 단계별 추천 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한다. 학생들이 실력에 맞춰 다양한 문제를 풀고, 해설 강의를 들으며, AI 기반의 맞춤형 학습관리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문제를 조금만 풀어도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학습이 필요한 부분을 알려주고, 공부 효과를 가장 빨리 높일 수 있는 문제와 강의를 알려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현직 교원·대학생이 참여하는 1 대 1 등 소규모 온라인 멘토링도 운영한다. 학생들은 공부 과정에서 궁금하거나 어려운 점, 학습 방법, 진로 등과 관련된 고민도 하나하나 물어보고 도

    2024.02.18 18:36
  • 이대 연구팀, 관절 연골 재생 약물 후보군 발견

    이화여대는 18일 이수영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신규 약물 후보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져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2023년 기준 국내 환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섰으나 근본적인 예방 및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연골 조직을 파괴하는 오스카 수용체를 저해하는 약물로 5-ASA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쥐에게 5-ASA를 투여했을 때 투여하지 않은 쥐들에 비해 연골 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강영연 기자

    2024.02.18 18:36
  • 대교 '대교 하이캠퍼스' 론칭…중등 전문 학습 서비스 강화

    대교는 눈높이러닝센터의 중등 전문 학습관 ‘대교 하이캠퍼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대교 하이캠퍼스는 기존 눈높이의 자기주도학습 공간인 눈높이러닝센터를 중등 전문 학습관으로 확대 적용한 오프라인 학습 공간이다. 초등 학습 공간과 분리된 중등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대교의 중등 전문 자격 평가에 합격한 전문 교사가 직접 수업 후 관리까지 한다. 대교의 디지털 학습 제품인 ‘대교 써밋’부터 수능독해트레이닝 중등 제품 라인업 등 특화된 프리미엄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교는 올해 대교 하이캠퍼스 100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강영연 기자

    2024.02.18 18:36
  • 전국 2700개 초등학교 1학기 늘봄학교 운영

    올해 1학기 전국 2700여 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된다.교육부는 18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1학기 늘봄학교 선정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2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체 초등학교(6175개교)의 44.3%가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것이다.늘봄학교는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규수업 외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범 도입돼 올해부터 전국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이달 초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1학기 전국 2000개 이상,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희망하는 1학년 모두가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가장 참여가 저조한 지역은 서울로 나타났다. 서울은 608개 초등학교 가운데 6.3%인 38개교만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전국에서 10% 이하 참여율을 보인 곳은 서울뿐이다. 부산과 전남에서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시행한다. 참여 학교가 많은 시도교육청은 경기(975개교) 전남(425개교) 부산(304개교) 순이다.서울은 우선 38개교에서 늘봄학교를 시작하지만 학기 중 추가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수요에 대비해 최대 150개교까지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돌봄교실은 지속 추진한다. 서울교육청은 “서울 94%의 학교가 실시하고 있는 아침 돌봄과 모든 학교가 운영 중인 오후 돌봄, 97.6%가 시행하고 있는 저녁 돌봄 등을 지속 추진해 끊김 없는 돌봄이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영연 기자

    2024.02.18 18:09
  • 전국 의대생들 동반 휴학 결의에…교육부 대책반 꾸려

    전국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의하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결정에 반발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대책반을 구성해 집단행동 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13일 임시총회를 열고 단체행동에 대한 안건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의대협은 전체 의대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동맹휴학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미 일부 대학에서는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휴학하는 학생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지만 의대생도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정원 확대 후폭풍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교육부는 긴급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전국 40개 의대에 공문을 발송해 관련 법령 및 학칙 등을 준수하고 정상적으로 학사운영을 할 수 있도록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했다. 또 의대생 휴학 현황을 파악해 29일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학들에 학생이 휴학계를 냈을 때 증빙을 확인했는지, 학칙과 내규상 요건은 충족했는지 여부와 승인 주체도 건별로 묻기로 했다.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집단행동 관련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 및 의과대학 상황대책반’을 구축했다. 대책반을 통해 이날부터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대학별 학생 동향 및 조치를 상시 점검한다.이날 오후에는 오석환 교육부 차관 주재로 긴급 교무처장 회의도 열었다. 교육부는 이 자리에서 대학 차원에서 상황대책반 등 대응조직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학생들의 휴학 신청 등에 대해 요건과 처리 절차를 정당하게 지켜 동맹휴학이 승인되지 않도록 학사관

    2024.02.16 18:10
  • 가톨릭대 연구팀, 국내 최초 '토종 mRNA 항암 치료제' 개발

    국산 mRNA 플랫폼을 활용한 항암 치료제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가톨릭대는 15일 남재환 의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직접 개발한 mRNA 플랫폼으로 HPV(Human Papillomarvirus,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유래 자궁경부암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산 기술만으로 mRNA 항암 치료제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세계보건기구(WHO) 연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중 4번째로 자주 발병하는 암으로 매년 전 세계 31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 특히 발병률이 높다. 연구팀은 HPV 중 고위험 바이러스인 16형과 18형의 E6, E7 유전자를 암을 유발하지 않도록 변형한 후 mRNA 플랫폼에 발현했다. 이후 이미 자궁경부암 세포를 이식 받은 실험용 쥐에 개발한 mRNA 백신을 접종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암 성장이 억제되거나 완전히 사라졌다. 접종 62일 후 다시 자궁경부암을 이식해도 암이 전혀 자라지 않았다. 연구팀은 “마카큐 원숭이를 활용한 영장류 실험에서도 우수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며 “사람에게도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02.15 15:36
  • 이대 연구팀, 관절 연골 재생 약물 후보군 발견

    이화여대는 15일 이수영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치료제가 없던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고 관절 연골 재생을 돕는 신규 약물 후보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져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의 약 30%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 환자 수가 남성의 두 배에 이른다는 특징이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환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섰으나 근본적인 예방 및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이 교수 연구팀은 ‘오스카’로 알려진 면역글로블린 수용체가 관절 세포의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신호체계 활성화는 물론 연골 기질을 분해하는 다양한 효소 발현을 유도함으로써 연골 조직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2020년 8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후속 연구에서 오스카 수용체를 저해하는 약물로 5-ASA(5-aminosalicylic acid)를 찾아냈다. 퇴행성 관절염을 유도하기 위해 쥐에게 수술을 시행한 후 5-ASA를 투여했을 때, 

    2024.02.15 15:35
  • 대학 1학년부터 전과 가능해진다

    올해 대학교 신입생은 1학년부터 전과를 할 수 있게 된다. 의과대학은 예과 2년, 본과 4년으로 정해진 과정 대신 본과만 6년 운영할 수 있다.교육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학 내 벽 허물기 △국내외 대학 및 산업체·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 △재직자와 지역주민의 고등교육 참여 확대 △학생 권익 보호 등을 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 115개 조문 가운데 40개 조문을 개정했다.먼저 대학 내 벽 허물기를 위해 대학에 학과·학부를 두도록 한 원칙을 폐지했다. 학과·학부에 상응하는 조직을 학칙으로 자유롭게 둘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학은 융합학과(전공) 신설이나 학생 통합 선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 조직을 구성·운영할 수 있다. 그동안 2학년 이상의 학생에게만 허용하던 전과는 1학년에게도 허용한다. 교육부는 “학년 제한을 폐지해 학생의 전공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과 2년·본과 4년으로 운영되던 의과대학 등의 수업 연한도 6년 범위에서 대학이 유연하게 설계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주 9시간 전임교원 교수시간 원칙도 폐지하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교수시간을 정할 수 있게 허용했다. 연구·산학·대외협력 등 대학의 발전 전략과 특성화에 따라 전임교원이 중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강영연 기자

    2024.02.13 18:29
  • 대학교 1학년부터 전과할 수 있다…의대 6년 범위서 자율운영

    대학교 2학년 이상 학생에게만 허용되던 전과가 1학년으로 확대된다. 의과대학도 예과 2년, 본과 4년대신 본과 6년을 운영해도 되는 등 자율성이 생긴다. 교육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학 내 벽 허물기 △국내외 대학 및 산업체·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 △재직자와 지역주민의 고등교육 참여 확대 △학생 권익 보호 등을 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 115개 조문 가운데 40개 조문을 개정했다. 먼저 대학 내 벽 허물기를 위해 대학에 학과·학부를 두도록 한 원칙을 폐지하고, 학과·학부에 상응하는 조직을 학칙으로 자유롭게 둘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학은 융합학과(전공) 신설이나 학생 통합 선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 조직을 자유롭게 구성·운영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2학년 이상의 학생에게만 허용되던 전과가 1학년 학생에게도 허용된다. 교육부는 "학년 제한을 폐지함으로써 학생의 전공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과 2년·본과 4년으로 운영되던 의과대학 등의 수업연한도 6년 범위에서 대학이 유연하게 설계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주 9시간 전임교원 교수시간 원칙도 폐지하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교수시간을 정할 수 있게 됐다. 연구·산학·대외협력 등 대학의 발전 전략과 특성화에 따라 전임교원이 중점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그동안 현장의 개선 요구가 많았던 학교 밖 수업도 개편한다. 먼저 이동수업은 통학이 곤란한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도록 한다. 교육부의 사전승인제는 폐지한다. 또 학교가 지방자치단

    2024.02.13 14:59
  • 예비 고3에게 설 연휴란?…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은

    설 연휴가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새학기를 앞둔 설 연휴를 알차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무리한 계획보다는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먼저 개념정리보다는 문제풀이와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랜만의 연휴라 게을러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시간 차분히 개념정리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쉽지 않다. 차라리 부담 없이 문제풀이를 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취약과목의 문제집 1권을 정해 끝까지 풀어방식이다. 수학의 통계적 추정, 국어의 현대문학 등의 문제집을 풀어보거나 부족한 일부 내용을 다시 살펴보는 식의 방법이 좋다. 문제 풀이가 부담스러운 학생이라면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도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사탐영역이나 과탐영역을 추천했다.  타 영역보다 인터넷강의로 학습해도 크게 어려움이 없고 하루에 3~4강씩 끝내면 연휴 기간에만 총 12~16강을 들을 수 있어 1~2단원은 가볍게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면 달성한 후에 학생의 성취감도 높아져 연휴 이후 공부를 하는데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또 하나 중요한 것은 휴식시간을 갖더라도 학습리듬은 지키는 것이다. 평상시 학습 계획에 따라 생활패턴을 잘 유지하는 학생도 연휴기간에는 여러 주변 상황으로 인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학습 리듬이 무너질 수 있다. 평소 생활방식에 익숙해져 있던 신체 리듬이 불규칙한 활동과 휴식으로 인해 깨지면 연휴가 끝난 후 오히려 피로감이 누적되어 이전 학습 리듬을

    2024.02.09 17:17
  • "학교서 힘들땐 언제든…" 초·중·고 모든 학생들, 마음건강 진단 받는다

    교육부가 초·중·고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진단이 필요하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마음이지(EASY) 검사’를 개발하고, 전국 학교에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마음이지 검사는 3년 주기로 정해진 학년만 검사하는 기존의 ‘정서·행동특성검사’와 별도로 학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학생에게 마음건강 진단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이다. 정서불안, 대인관계·사회성, 학교적응 등에 관한 문항 35개로 구성돼 있다.온라인(링크를 통해 휴대폰으로도 가능) 또는 서면으로 응답하면 된다. 교사는 검사 결과를 학생·학부모 대상 상담자료나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교육부는 기존의 ‘정서·행동특성검사’도 위기학생 선별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 2025학년도부터 학교 현장에 보급하는 등 학생의 마음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과 법률 마련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강영연 기자

    2024.02.08 16:53
  • 의대 증원 땐 지역인재 정원 2배로…"SKY 위에 대학 하나 더 생기는 꼴"

    내년부터 의대정원 2000명 추가 선발이 확정된 가운데 지방대 이공계 학과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원이 늘어나는 서울 소재 의대와 지역인재 비중이 60%까지 확대되는 지방대 의대가 인재를 빨아들이면 지방대 이공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가와 지역인재 전형 확대를 가정했을 때 지역인재 전형 정원은 올해 1068명에서 내년 2018명으로, 두 배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고, 지역인재 전형 비중을 현행 40%(강원·제주 20%)에서 60%로 늘리기로 했다. 1000명 가까운 지방 상위권 학생이 추가로 의대에 합격할 길이 열린 셈이다.지방에 있는 주요 이공계 대학은 우수 학생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의대 정원을 2000명으로 늘린 것은 사실상 ‘인서울 명문대’가 하나 더 생긴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이번에 증원되는 인원은 서울대 자연계(이공계 포함) 정원(1775명)보다 많고,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이공계 포함) 정원(4882명)의 41.0%에 해당한다. 카이스트, 지스트, 유니스트, 디지스트, 켄텍 등 5개대 이공계 특수대 정원 내 모집인원(1600명)을 능가하는 규모다. 여기에 지역인재 전형까지 확대되면 지방 인재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즐비한 상황에서 지방대들은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피해의 종착지는 지방대 이공계 일반학과”라며 “SKY 이공계 학생들이 의대로 빠지고, 상위권 대학 학생들이 SKY를 가는

    2024.02.07 18:32
  • 에듀윌·재능교육…"경영 악화 구원투수는 창업주"

    교육 기업의 창업주가 속속 일선으로 돌아오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 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자 ‘책임경영’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6일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창업주인 양형남 현 ESG위원장(회장)이 대표로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양 회장은 1992년 에듀윌의 모체가 된 국가고시연구원을 설립했다. 2002년 사명을 ㈜에듀윌로 바꾼 뒤 2016년까지 대표를 지냈다.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양 회장은 사회공헌 활동에만 전념해왔다.에듀윌은 “경영 환경이 악화하자 위기를 정면 돌파해줄 ‘구원 투수’로 창업자가 적극 나서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회사 안팎으로 높아졌다”고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양 회장이 대표로 취임한 데는 대외 변수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에듀윌이 집중하고 있는 자격증, 공무원 시험 등의 분야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공무원 지원자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하고 있다. 올해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이 1992년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공무원 시장은 축소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2000억원에 달한 공무원 시장 규모가 지금은 4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며 “인구 감소, 연금개혁 등의 영향으로 공시생 자체가 줄어들면서 관련 기업들은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에듀윌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박성훈 재능교육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다. 2014년 아들인 박종우 사장에게 재능교육 대표 자리를 넘겨준 지 9년 만이다. 재능교육은 2000년대까지 웅진씽크빅, 교원, 대교와 함께 학습지 ‘빅4’로 불리던 교육 기업이다. 하지만 학령인

    2024.02.06 18:19
  • "지구 기온이 2도 상승하면 인류는 77년 뒤에 멸종"

    “지구 기온이 2도 상승하면 인류는 77년 뒤에 멸종할 것이다.”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는 최근 이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기후변화가 계속된다면 인간은 과연 멸종할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해당 영상에서 최 교수는 이대 생명과학전공 오지윤, 조서경 학생과 함께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 기후 패턴이 변하기 시작해 2020년에 장마가 54일간 지속되며 역대 최장 장마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서유럽 홍수로 인명피해가 심했다”며 “예전에는 자연재해가 뉴스로나 듣는 이야기였는데 이제는 그런 것이 아니고 지구촌 전체가 이상기후 영향권 안에 들어왔다”고 우려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등의 국제기구는 이번 세기 동안에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지구의 평균 온도가 2도 올라가면 생물다양성의 절반가량이 자칫 사라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인류는 멸종할 것이라고 거의 모든 96%에 달하는 생물학자가 투표했다”며 "이 예측을 수치 그대로 계산해 보면 올해가 2023년이니까 77년 남은 셈”이라고 경고했다. 최 교수는 “기후변화보다도 오히려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다양성 감소가 더 큰 문제이자 위협 요소”라며 가장 먼저 나타날 현상으로 ‘식량 위기’를 꼽았다. 그는 “꽃가루받이가 필요한 작물이 대부분이고 전체(꽃가루받이)의 80%를 꿀벌 혼자 담당하고 있는데 기후변화로 꿀벌이 사라지면 작물을 경작할 방법이 없다”며 “작물의 80%가 사

    2024.02.06 09:35
  • 김은미 총장, 한국인 최초 유엔여성기구 친선대사 임명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이 한국인 최초로 유엔여성기구(UN Women)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이대는 5일 유엔여성기구가 지난달 성평등 증진과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해 평생에 걸쳐 폭넓은 연구와 정책자문을 수행한 김 총장을 유엔여성기구 대한민국 친선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유엔여성기구는 “국제개발협력학의 선구자인 김 총장은 한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전 세계 여성과 여아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문제를 연구하고 교육, 경제, 건강, 평화 안보 분야에서의 권익 개선에 이바지했다"며 "연구와 정책 자문을 통해 한국이 국제개발협력으로 전 세계 여성의 권익 증진에 힘쓰도록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유엔여성기구의 친선대사는 각 분야의 영향력을 발휘해서 유엔의 미션을 홍보하는 저명인사다. 글로벌 친선대사로는 앤 해서웨이, 니콜 키드만, 엠마 왓슨 등이 있었다. 김 총장은 한국인이자 학자 최초로 대한민국 초대 유엔여성기구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이대 17대 총장이자 국제대학원 교수인 김 총장은 2009~2013년에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WCU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개발협력의 효율성에 대한 국제사례비교연구'로 한국과 세계의 주요 선진공여국의 국제개발협력 제도에 대한 비교연구를 시작으로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한국의 공적개발원조 시스템의 제도, 정책, 주요 섹터 등을 연구해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국·영문으로 발표했다.2013년부터 세계적인 자선단체인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연구비를 국내 대학 최초로 지원받으며 공적개발원조의 주요 분야인 국제보건분

    2024.02.05 15:05
  • 저출생 해법될까?…'학원 뺑뺑이' 대신 학교가 학생 돌본다

    올해부터 모든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방과 후 맞춤형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원하는 학생은 오후 8시까지도 학교에서 돌봐주는 늘봄학교의 일환이다. 늘봄학교는 다음달 전국 2000개 학교를 시작으로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하남시의 신우초등학교에서 9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했다.늘봄학교는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규수업 외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돌봄과 방과후 수업을 통합한 형태다. 지난해 시범 도입돼 올해부터 전국 초등학교로 확대된다.교육부가 이번에 발표한 추진안의 핵심은 초등학교 저학년에 대한 돌봄 공백을 없애는 것이다. 초 1~2는 오후 1시께 정규 수업이 끝난다. 3~4시까지 일정이 있는 어린이집보다도 귀가 시간이 빠르다. 집으로 오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한쪽 부모가 직장을 그만두거나 학원 뺑뺑이를 돌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교육부에 따르면 워킹맘이 퇴사·이직을 가장 많이 고민하는 때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이 사각지대를 해결하기로 했다.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1학년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 무료로 제공한다. 2025년에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하여 맞춤형 무료 프로그램을 2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초 1의 성장·발달 단계와 학부모 수요 등을 고려해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학교에 빨리 적응하고, 놀이 중심의 예·체능 활동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

    2024.02.05 14:08
  • "인류가 행복하려면, 인본주의적 AI 만들어야"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사람이 행복하려면 인본주의적 가치를 반영한 AI를 개발해야 합니다.”4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에서 만난 김은미 총장은 “앞으로 AI는 지금의 컴퓨터처럼 모든 사람이 활용해야 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특히 이대가 인본주의적 가치를 담은 AI를 개발하는 데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의 인간중심인공지능(HAI)연구소에 따르면 AI 연구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AI 코어’, 이를 활용하는 ‘AI 컨버전스’, 사회적 규범을 만드는 ‘AI 윤리’ 등 3대 축으로 이뤄져 있다”며 “AI 코어와 컨버전스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젠더 감수성 등을 반영해 사회적 규범을 만드는 일은 이대처럼 인문, 사회, 예체능 등 전 학문이 고르게 발전한 대학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AI를 포함한 첨단기술 분야 인재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한 지능형 반도체 전공을 비롯해 인공지능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까지 ‘이대 3대 첨단학과’를 완성했다. 그는 첨단기술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여성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이대에 따르면 국내 주요 10개 대학의 여학생 비율은 절반에 육박하지만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를 선택하는 여학생은 21%에 불과하다. 또 전문대졸 이상 경제활동 인구 중 여성은 42%지만 여성 이공계 전공자는 7%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연구자 중 여성 인력은 21.8%에 불과하고, 특히 기계,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주력 산업에서 일하는 여성 인력은 11.9%로 과학기술계의 성별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김 총장은 지적했다. 그는 “

    2024.02.04 18:39
  • 천재교육·천재교과서 T셀파, 교사 지원할 T멘토 모집

    천재교육천재교과서의 교수학습지원서비스 T셀파(티셀파)가 6일까지 ‘2024 T멘토’를 모집한다. T멘토는 2025년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디지털 교육 대전환 시대에 미래 교육 전문가로서의 교사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T셀파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T셀파 초·중·고 정회원 교사 중 에듀테크 강의 경험 소유 및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는 교사를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다.T멘토로 선정되면 수업연구대회, 원데이 클래스, AI 에듀테크 콘서트 등을 통해 에듀테크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교사와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회가 제공된다. 2024 T멘토 신청은 T셀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선정자는 다음달 8일 발표된다.강영연 기자

    2024.02.04 18:38
  • 교원·세이브더칠드런 맞손…4억원어치 희망도서 기부

    교원그룹이 세이브더칠드런과 손잡고 4억원 상당의 희망 도서를 기부한다.교원그룹은 4일 솔루토이 등 빨간펜 대표 인기 전집으로 구성된 아동도서 900세트를 아동센터와 그룹홈 등 총 300개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한다고 밝혔다.교원그룹은 아동들의 교육격차 해소 및 경제적·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지역사회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을 전파하기 위해 2003년부터 도서지원사업을 했다. 현재까지 교원그룹이 지원한 도서는 약 50만 권이다.강영연 기자

    2024.02.04 18:37
  • 싱가포르大 32위로 뛸 때, KAIST는 83위로

    ‘19위 vs 62위.’영국의 대학 평가기관인 ‘THE(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이 발표한 ‘2024 세계 대학 순위’에서 싱가포르국립대(NUS)와 서울대가 받은 성적표다. 2014년 26위이던 NUS는 10년 만에 세계 2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 KAIST를 벤치마킹 모델로 삼았던 싱가포르난양공과대(NTU)는 76위에서 32위로 도약했다. 같은 기간 서울대는 44위에서 62위로, KAIST는 56위에서 83위로 밀려났다.국내 주요 대학들이 갈수록 글로벌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한때 한국을 롤모델로 삼은 싱가포르 대학들은 인적 자원에 대한 전폭적 투자, 철저한 실력주의,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교육정책을 앞세워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17년간 등록금 동결, 빈약한 연구개발 투자에 발이 묶인 한국은 두뇌 유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한 사립대 총장은 “한국이 등록금 규제 등으로 발목을 잡힌 사이 자율과 경쟁이라는 시장 기본 원리를 지킨 싱가포르가 아시아 경제허브에 이어 교육허브까지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최우수 인력 확보해 성과주의로 평가4일 NUS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해 인건비로 15억6157만싱가포르달러(약 1조5000억원)를 지출했다. 1년 전보다 7.8% 늘었다. 서울대 연간 인건비(2022년 기준, 4081억원)의 3배가 넘는다.싱가포르는 철저한 경쟁과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 교수들을 확보한다. 온라인 취업사이트인 인디드에 따르면 NUS의 교수 평균 연봉은 18만달러(약 1억8000만원)다. 한국 주요 대학의 두 배에 가깝다. 주거비, 자녀 교육비는 별도 지원한다. 연구 실적에 따라 주는 성과급까지 고려하면 연봉 차이는 더 벌어진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NUS는 연봉, 복지 등 다양

    2024.02.04 18:21
  • 대학 무전공학과 늘린다는데…이탈률은 평균보다 두 배 높아

    올해부터 대학 무전공 선발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대학에서 모집한 무전공 학과 학생들의 이탈률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4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대학별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세대 인문자연통합 무전공 학과인 글로벌 인재학부에서 2022년 중도 이탈한 학생 비율은 총 6.2%로 전체 학과의 평균 중도 탈락률(3.0%)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도 이탈은 자퇴, 미등록, 미복학, 유급 등으로 졸업하지 못한 경우를 뜻한다.고려대의 인문자연통합 무전공 학과인 자유전공학부도 2022년 이탈률이 5.8%로 학교 평균(3.4%)보다 높았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1.8%로 학교 전체 평균(1.9%)과 비슷했다.인문자연 통합 외에 자연계·인문계 등 계열별 무전공도 이탈률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 인문계열의 무전공 학과 중도 탈락률은 4.9%로 전체 평균(1.9%)보다 2.6배 높았다. 연세대 융합과학공학부(ISE) 중도 탈락률은 15.6%로 전체 평균(3.0%)의 5배를 넘었다.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는 7.8%,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는 4.8% 등이었다.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 무전공 학과의 중도 탈락률은 14.2%로 전체 평균(3.2%)보다 4.4배 높았다. 다른 계열도 비슷했다. 공학계열 무전공 학과는 12.4%, 인문과학계열은 6.3%, 사회과학계열은 6.1%였다. 서강대도 인문학부 무전공 학과는 14.0%, 사회과학부는 10.3% 등으로 이 역시 평균(3.7%)의 3~4배에 달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입학 후 원하는 학과에 배정되지 않으면 학교를 그만두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대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교육부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대학에

    2024.02.04 18:17
  • 이대 연구팀 개발한 영상압축 기술, 국제 표준특허 풀에 등록

    이화여대는 강제원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사진)가 개발한 ‘차세대 영상압축 표준기술’이 국제 표준특허 풀에 등록됐다고 2일 밝혔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강 교수가 개발한 ‘차세대 영상압축 표준기술’ 2건이 글로벌 표준특허 수익화 기업인 ‘액세스 어드밴스(Access Advance)’ 표준특허 풀에 최근 등록됐다. 강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차세대 비디오 코덱 기술인 VVC(Versatile Video Coding, H.266) 기술표준 가운데서도 ‘광각 인트라 예측(Wide-angle intra-prediction, WAIP)’에 관한 것으로, 기존 표준 대비 현저히 높은 영상 압축률과 품질을 자랑한다. 2013년 처음 등장한 HEVC 코덱에 이어 2배 이상 성능이 뛰어난 VVC는 차세대 기술표준으로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표준특허는 표준 규격을 기술적으로 구현해 낼 때 반드시 사용해야만 하는 특허다. 어떤 산업분야에서 표준특허로 설정되면 그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안정적인 특허료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생긴다. 강 교수의 기술이 영상압축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액세스 어드밴드의 VVC 표준특허 풀에 등재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영상압축 분야에서 대학 연구 경쟁력을 인정받는 사례로 손꼽히게 됐다. VVC 특허 풀에는 제너럴 일렉트릭, 돌비, 도시바, 파나소닉, 알리바바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이 특허권자로 참여하고 있다. 강 교수는 미국 퀄컴사의 멀티미디어 표준기술연구팀에서 재직 후 이화여대에서 인공지능 기반 영상압축 연구를 국제적으로 선도하며 국제특허 100여 건을 출원 및 등록하고 신진이화펠로우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연구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강 교수는 “

    2024.02.02 16:26
  • 이화여대 연구팀, 난치성 간섬유화 치료법 개발

    이화여자대 약학과 이용현 교수팀이 근본적 치료제가 없던 난치성 질환 간섬유화를 치료할 방법을 개발했다. 간섬유화는 과음, 바이러스성 간염 등으로 인해 간이 쪼그라들면서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간암을 유발하는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지만 현재 근본적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간섬유화는 간을 구성하는 전체 세포의 5~8%를 차지하는 간성상세포(HSCs)의 활성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속된 간 손상으로 인하여 간성상세포들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면 콜라겐과 같은 세포외 기질(Extracellular Matrix)이 과도하게 생성돼 간섬유화를 일으킨다. 최근 많은 연구에서 이 간성상세포의 활성화에 활성산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간성상세포를 제외한 나머지 조직에서의 활성산소 생성은 오히려 간섬유화로부터 그 조직들을 보호한다는 결과가 나와 그 역할이 불분명한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활성화된 간성상세포의 활성산소를 선택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치료전략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바가 없었다.이 교수 연구팀은 권영주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활액과 세포외 기질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히알루론산과 황달의 원인물질이면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갖는 빌리루빈이라는 내인성 물질들로 이루어진 히알루론산-빌리루빈 나노입자를 활용해 활성화된 간성상세포의 활성산소를 표적으로 제어 가능한 간섬유화 치료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히알루론산-빌리루빈 나노입자 물질을 정맥에 투여할 경우 섬유화가 발생한 간조직 특히 히알루론산 껍질과 활성화된 간성

    2024.02.02 16:22
  • 방덕우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강릉영동대 명예부총장 임명

    강릉영동대는 1일 방덕우 윤석열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낸 한국농어촌공사 비상근이사를 명예부총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방 명예부총장은 한국 4-H 본부회장, 괴산 세계 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 (사)한국비치발리볼연맹 부회장, (사)세계프로태권도연맹 부총재, ㈜애니우드 회장, 대구광역시 달성군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농업전문가다.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사회공헌부문),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국회교육위원장 상, 농촌진흥청 공로상 등을 받기도 했다. 2001년에는 ㈜은혜를 경영하면서 축산물 수출 분야에서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현인숙 강릉영동대 총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업전문가인 방 명예부총장은 현정부의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식량주권 확보, 농가경영안정 강화 등 주요 정책을 제안하고, 한국의 농산어촌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농어업 단체들과 만나 관련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농어업정책 지도자를 초빙해 강원특별자치도의 농생명 분야 연구기관 및 기업들의 발전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한국의 농어업 발전에 보탬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방 명예부총장은 “강릉영동대와 학생들이 필요한 사항을 파악해 이를 적극 해결하고, 강릉영동대가 지역명문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이날 취임식에는 정훈 한국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과 김명일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 등 주요 단체장 10여명이 참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02.02 15:14
  • 입시비리 땐 바로 대학정원 감축

    정부가 대학에서 입시 비리가 한 번이라도 나오면 정원을 바로 줄이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교육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다음달 2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현행법에서는 대학이 입시 비리나 부정을 저질러도 두 번째 적발 때부터 10% 범위에서 정원이 감축된다. 첫 적발인 경우에는 입학정원의 10% 범위에서 한 해 동안만 모집 정지 처분을 받는다.시행령이 개정되면 고의적이고 조직적인 중대 입시비리가 발생하면 한 번만 적발돼도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특정인의 합격에 영향을 주기 위해 교직원 2명 이상이 계획을 세우고 평가를 운영하는 등 입학전형 과정을 조작한 사실이 적발되면 총입학정원의 5% 범위에서 정원을 감축한다. 두 번 적발되면 현행과 마찬가지로 10% 내에서 인원을 줄여야 한다.교육부는 대학들이 현재 입시 평가에서 대부분 최대·최소 점수를 합산에서 제외하고 있어 1명이 비리를 저지르는 경우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교직원에 대해 대학이 직접 수사 의뢰나 고발 등으로 조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직원 2명 이상 공모로 규정한 것은 대학 차원의 조직적이고 고의적인 입시 비리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입법예고를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나면 2025학년 대입부터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영연 기자

    2024.01.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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