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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성미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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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GF리테일 -12% vs GS리테일 +6%…4분기 실적이 주가 갈랐다

    올해 들어 대표 편의점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경쟁사이자 GS25 운영사인 GS리테일 대비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두 회사 수익률이 역전됐다.BGF리테일은 올 들어 13일까지 12.16% 급락했다. 반면 GS리테일은 6.04% 상승했다.주가가 엇갈리는 것은 작년 4분기 실적 때문이다. 실적 기대감이 컸던 BGF리테일은 4분기 매출 1조9493억원, 영업이익 5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약 5% 하회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면서 광고 집행비(40억원)가 예년보다 커진 데 따른 것이다.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GS리테일의 4분기 영업이익(853억원)은 컨센서스를 50.7%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즉석식품 판매가 늘면서 편의점 사업부 영업이익(432억원)이 전년 대비 46.7% 증가했다. 외국인 여행객이 유입되면서 호텔부문도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GS리테일과 다르게 BGF리테일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단기 주가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두 기업 모두 올 상반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두 회사 모두 점포를 900개 이상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800개 이상 점포를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운 상태다.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들이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다음달은 개학 시즌이다. 편의점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높아진 외식 물가로 편의점 도시락 등에 대한 선

    2023.02.13 16:35
  • "상저하고 전망, 틀린 이유는…" 한 증권사 애널의 고백 [심성미의 증시 돋보기]

    올들어 코스피지수가 10.43% 올랐습니다. 전세계 어느 주요 증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적입니다. 1월 초 2100선까지 떨어졌던 것이 무색하게 이제는 2500선 돌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달 새 20~30%씩 오른 개별 종목도 수두룩합니다. 갑작스런 랠리에 미처 동참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오랜만에 ‘포모 증세(Fear Of Missing Out·소외 불안)까지 느껴야 했습니다. 지수가 오르는 내내 시장 참가자들은 내심 얼떨떨한 기분이었을 겁니다. 지난해 말 주요 증권사들이 2023년 연간전망 보고서를 내면서 일제히 입을 모아 “올해 증시는 상저하고 흐름”이라고 외쳤으니까요.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보고서 중 하나인 연간전망이 왜 보기좋게 빗나갔을까요?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두달 전까지만 해도 유럽 경제는 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며 봉쇄를 풀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기업실적까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었으니 올 상반기 증시 성적이 좋을리 없다고 

    2023.02.11 14:40
  •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된 '카카오페이'…"지금 사도 될까"

    카카오페이가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됐다. 지수 편입에 따라 990억~1100억원에 달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10일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는 분기별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를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에서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하다. 지수 발효일은 내달 1일이며 패시브펀드의 리밸런싱일은 오는 28일이다. 이번 편입에 따라 990억~1100억원 규모의 패시브 펀드 자금이 카카오페이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편입이 예상됐던 종목인만큼 이후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신흥국지수 중 카카오페이의 비중은 약 0.02%로 시가총액 대비 지수 내 비중이 낮다"며 "MSCI지수 편입을 겨냥한 외국인 매수세도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5월에 있는 MSCI코리아지수 정기변경 때 편입될만한 후보로는 에코프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꼽힌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MSCI코리아지수 컷오프(Cut Off·시가총액 기준점)를 상회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가가 조금 더 올라야 편입 기준에 충족된다"며 "5월 정기변경 심사대상 기간(4월17~28일)보다 앞선 4월 초께 주요 편입 후보군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2023.02.10 10:50
  • '역대 최대 실적' 두산밥캣, 3% 껑충

    건설장비업체 두산밥캣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9일 두산밥캣은 2.92% 오른 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두산밥캣은 지난해 매출 8조6219억원, 영업이익 1조7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48%, 8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다. 각국이 인프라 투자를 늘리며 장비 수출이 증가했고, 농업 및 조경 장비(GME) 제품 판매도 호조를 이룬 덕분이다. 북미지역 GME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1% 급증했다.신한투자증권은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4.9%) 문제만 해결된다면 주가는 더 상향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GME 사업부문과 산업차량 부문이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주가는 거의 오르지 않았다”며 “미국 주택시장이 부진해도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만큼 올해 상대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심성미 기자

    2023.02.09 17:27
  • 영업이익 1조…'역대 최대 실적' 두산밥캣 주가도 활짝 필까

    건설장비 업체 두산밥캣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9일 두산밥캣은 2.92% 상승한 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두산밥캣은 지난해 매출 8조6219억원, 영업이익 1조7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48%, 8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다. 각국이 인프라 투자를 늘리며 장비 수출이 증가했고, 농업 및 조경 장비(GME) 제품 판매도 호조를 이룬 덕분이다. 북미지역 GME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1% 급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4.9%) 문제만 해결된다면 주가는 더 상향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GME 사업부문과 산업차량 부문이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주가는 거의 오르지 않았다"며 "미국 주택시장이 부진해도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만큼 올해 상대 수익률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2023.02.09 15:38
  • 상폐 기업 28%는 '결산' 때문…"결산 시기 투자 유의"

    최근 상장폐지 기업 중 결산 관련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상폐된 기업이 약 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 결산 시기가 코 앞으로 다가온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상장폐지 기업 171개사 중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48개사로 28.1%를 차지했다. 작년 전체 상장폐지 기업 44개 중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25.0%(11개)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결산 관련 상장폐지 사유 가운데 '감사의견 비적정'(91.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장사가 2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면 거래소의 상장폐지 심의가 시작된다. '사업보고서 미제출(8.3%)'이 그 뒤를 이었다.내달말 2022 사업연도 결산이 시작되는만큼 투자자들은 투자 기업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지 여부를 유의깊게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는 상장법인의 정기 주주총회 1주전까지 공개돼야 한다. 올해 주총 집중일은 3월 24, 30, 31일이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2023.02.08 16:02
  • LG전자, 실적 반등 기대감…올들어 18% 올라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LG전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길었던 ‘보릿고개’를 넘어 올해부터 실적이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7일 LG전자는 0.39% 상승한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17.92% 급등했다.LG전자 주가는 애플카 협력설이 돈 2021년 초 최고가를 찍은 뒤 줄곧 내리막길이었다. 경기 둔화로 가전,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올해 유럽 경기가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LG전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매출 중 상당 부분이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고, 전장부품 사업의 주요 고객도 대부분 유럽 기업이다. 세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 TV사업부문이 올 1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최근 10개 증권사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하나증권은 13만원에서 13만9000원으로, 대신증권은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조정했다.심성미 기자

    2023.02.07 17:43
  • "보릿고개 지났다"…올들어 18% 상승한 LG전자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LG전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길었던 보릿고개를 넘어 올해부터 실적이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7일 LG전자는 0.39% 상승한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LG전자 주가는 17.92% 급등했다. LG전자 주가는 애플카 협력설이 돌았던 2021년초 최고가를 찍은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경기둔화로 인해 가전,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LG전자 영업이익(693억원)은 전년 대비 88.44%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LG전자 실적도 바닥을 찍고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오면서다. 올해 유럽 경기가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LG전자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매출 중 상당 부분이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데다 전장부품 사업의 주요 고객도 대부분 유럽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3개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LG전자의 TV 사업부문이 올 1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유럽 OLED TV 수요 회복세와 낮아진 재고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가전 부문도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0개 증권사는 일제히 LG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하나증권은 13만원에서 13만9000원으로, 대신증권은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2023.02.07 16:01
  • 애플페이 상륙 임박…간편결제株 들썩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국내 상륙하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지난해 세계 결제 규모 기준 2위를 차지한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임박하면서 간편결제 관련 중견기업에도 온기가 퍼질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6일 하인크코리아는 29.92% 상승한 83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앱 또는 키오스크를 거치지 않고 QR코드 및 근접무선통신(NFC) 등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플랫폼 ‘바로다’를 운영 중인 점이 부각됐다.KG모빌리언스도 13.24% 급등한 7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KG모빌리언스는 신용카드와 가맹점을 연결해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이 외에도 NFC 유심칩을 제조하는 이루온(5.05%), 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하는 부가통신사업자 한국정보통신(3.93%), 금융데이터 사업업체인 NICE(2.60%)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이들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최근 금융당국이 애플페이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여신전문금융업법·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 해석 등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은 필요한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금융당국의 허가로 애플페이는 이르면 다음달에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다른 카드사도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애플페이는 2014년 출시된 뒤 7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해 결제 규모 기준 세계 2위 사업자다.심성미 기자

    2023.02.06 17:45
  • 국내 상륙 임박한 애플페이…급등하는 관련주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이르면 내달 국내 상륙하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6일 하인크코리아는 29.92% 상승한 83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애플리케이션이나 키오스크를 거치지 않고 QR코드나 근거리 무선통신(NFC) 등으로 바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간편결제 플랫폼 '바로다'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KG모빌리언스도 13.24% 급등한 7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KG모빌리언스는 신용카드와 가맹점을 연결해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이 외에도 NFC 유심칩을 제조하는 이루온(5.05%), 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하는 부가통신사업자인 한국정보통신(3.93%), 금융데이터 사업업체인 NICE(2.60%)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이들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금융당국이 애플페이 서비스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등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 해석 등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이르면 내달 애플페이가 국내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애플페이는 2014년 출시된 후 7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해 결제 규모 기준 전세계 2위 사업자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2023.02.06 15:44
  • "호실적 이어 간다"…한국타이어 쾌속 질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낸 데 이어 올 1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3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9.73% 상승한 3만6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일 한국타이어는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600억원, 21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9%, 140.2%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각각 3.0%, 10.9% 웃돌았다. 4분기 판매가격을 올리면서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증권업계는 올해도 한국타이어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재료비와 물류비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지난달에도 가격 인상에 나섰기 때문이다.DB금융투자는 타이어의 주요 원료인 석유와 천연고무 가격 하락으로 올해 한국타이어의 투입 원가는 전년 대비 약 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0일 기준 글로벌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29.75로 작년 1월 고점(5109.6)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쉐린 등 글로벌 상위 경쟁사들이 지난해 12월 가격을 인상하면서 한국타이어도 지난달 제품 가격을 올렸다.심성미 기자

    2023.02.03 18:01
  •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한국타이어…"1분기도 좋다" 주가 급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낸 데 이어 1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도 강세를 띄고 있다.3일 오후 한국타이어는 10.03% 상승한 3만6750원에 거래중이다.지난 2일 한국타이어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600억원, 21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9%, 140.2%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를 각각 3.0%, 10.9% 상회했다. 4분기 판매가격을 올린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는 올해도 한국타이어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료비와 물류비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지난달에도 가격 인상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DB금융투자는 타이어의 주요 원료인 유가와 천연고무 가격 하락으로 올해 한국타이어의 투입 원가는 전년 대비 약 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0일 기준 글로벌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29.75로 지난해 1월 고점(5109.6)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셰린, 브릿지스톤 등 글로벌 상위 경쟁사들이 지난해 12월 가격을 인상하면서 한국타이어도 지난달 제품 가격을 올렸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을 올리면서 불황으로 인한 수요 우려가 상쇄될 것"이라며 "파업은 종료됐고, 가격 인상과 재료비와 물류비 하락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2023.02.03 14:33
  • "생큐, 파월"…활짝 웃은 반도체·인터넷株

    국내 증시가 안도 랠리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하면서다. 반도체 및 인터넷주 등이 크게 상승했다. 증권가는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다만 경기 침체와 기업 실적 하향 조정 등의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파월의 입에 환호한 증시2일 코스피지수는 0.78% 상승한 2468.8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82% 오른 764.62에 거래를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미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50~4.7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노동시장이 약화되는 모습 없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진행 중”이라며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파월 의장이 처음으로 ‘물가 둔화’를 언급하면서 금융시장은 ‘3월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에 환호했다. 연내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내린 1220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554억원, 20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속도 등을 고려하면 미 Fed의 금리 인상은 3월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Fed의 추가 금리 인상에도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3월 금리 인상 종료’에 강하게 베팅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반도체주가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다.

    2023.02.02 17:46
  • '디스인플레' 언급한 파월에 환호한 증시…반도체주 급등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사실상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국내 증시에 안도감이 번졌다. 특히 반도체, 인터넷주 등이 크게 상승했다. 증권가는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향후 증시도 저점을 높이며 작년과 같은 약세장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와 기업 실적 하향 조정이 남아있는만큼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파월의 입에 환호한 증시2일 코스피지수는 0.78% 상승한 2468.8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82% 오른 764.62에 거래를 마감했다.1일(현지시간) 미 Fed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50∼4.7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파월 Fed 의장은 이날 "노동시장이 약화되는 모습 없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진행중"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  파월 의장이 처음으로 '물가 둔화'를 언급하면서 금융시장은 '3월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에 환호했다. 연내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내린 1220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554억원, 2050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속도 등을 고려하면 미 Fed의 금리 인상은 3월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도 미 2년물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은 '3월 금리 인상 종료

    2023.02.02 16:54
  • 18년 만에 역성장…LG생건 '엇갈린 전망'

    18년 만에 실적이 뒷걸음질친 LG생활건강의 주가 향방을 놓고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1일 LG생활건강 주가는 7.0% 급락한 6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매출이 18년 만에 처음으로 쪼그라든 여파다. 지난해 매출은 7조18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줄어든 7111억원에 그쳤다. 작년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중국 화장품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추가 할인율을 요구한 중국 따이궁(보따리상)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면세점 매출도 급감했다.LG생활건강 주가 전망은 엇갈린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이 회사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80만원으로 하향했다. 신한투자증권(89만원→83만원), DB금융투자(90만원→85만원)도 목표주가를 내렸다.영업이익률이 높은 유통채널인 면세점 내 화장품 매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면세점 화장품 매출(2349억원)은 전분기 대비 약 600억원 줄었다. 면세점 화장품 매출을 이끌었던 중국 따이궁이 떠난 영향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 면세점 매출도 전 분기 대비 약 525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는 올 들어 주가에 선반영됐지만 실적 하향세는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70만원→87만원)과 키움증권(83만원→90만원), 삼성증권(59만원→77만원) 등은 이날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이들은 2분기 이후 본격화할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주목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가 강할

    2023.02.01 17:45
  • "올해 신인그룹 속속 데뷔"…기대 커진 엔터주 동반강세

    하이브와 JYP엔터, SM, 와이지엔터 등 엔터주의 주가 상승세가 파죽지세다. 올해 엔터 4개사가 경쟁적으로 신인 그룹을 배출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인한 콘서트 활동 재개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파죽지세 엔터주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는 15.85% 상승했다. 에스엠은 11.60% 올랐다. 하이브와 JYP엔터도 각각 10.49%, 7% 상승했다.엔터 4개사의 4분기 실적은 호조세일 것으로 분석된다. JYP엔터는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에 스트레이키즈와 ITZY(있지) 등이 각각 음반 300만 장, 100만 장을 판매하는 등 총 480만 장의 판매액을 올렸다. 니쥬와 스트레이키즈의 일본 콘서트 수익도 반영된다.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30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YG엔터도 4분기에 최대 영업이익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YG엔터의 4분기 영업이익을 245억원으로 전망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약 10% 웃도는 수치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와 이익률이 높은 상품 판매 등 덕분이다.다만 하이브는 컨센서스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BTS의 마지막 단체 활동이 끝난 지난해 2분기 이후 BTS 매출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고정비는 높아졌기 때문이다. 에스엠도 지난해 4분기 호실적 때문에 JYP엔터, 와이지엔터처럼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실적보다 ‘신인’에 주목그러나 증권가에서는 4분기 실적보다는 엔터사가 올해 내놓을 신인그룹에 대한 기대에 집중할 시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하이브 주가가 오른 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신인 걸그룹

    2023.02.01 16:15
  • 삼성증권, 다양한 ETN 라인업으로 변동성 장세 대응

    최근 삼성증권은 변동성 높은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단으로 삼성증권의 다양한 상장지수증권(ETN) 라인업을 추천했다.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ETN은 증권사가 운용을 맡고 유동성을 공급한다. ETF처럼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삼성증권 ETN은 지난해 말 기준 시장점유율 36%를 기록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상장 종목 수도 58개로 업계에서 가장 많다.‘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과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ETN’은 각각 국내 ETN 판매잔액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최근 투자자들은 상장지수상품(ETP)을 활발히 사들이고 있다. 소액으로도 분산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개별 종목은 주당 몇십만원 단위로 거래가 되기도 하지만 ETP의 주당 가격은 대개 1만원 안팎이다. 주식처럼 상장돼 있어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동성도 높은 편이다. 별도의 환매기간이나 환매수수료도 없어 원하는 시점에 매도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ETP 시장은 미국의 PTP 과세에 대한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올해부터 미국에 파트너십 형태로 상장된 200여 개 종목(원유 및 천연가스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에게 이익이나 손실과 상관없이 매도 금액의 10%를 세금으로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PTP 과세 대상이 되는 원자재 관련 종목에 투자하고 싶다면 해당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P에 투자할 수 있다.삼성자산운용은 국내에 ETF 상품을 처음 선보인 시장 점유율 1위 운용사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ETF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34조2000억원이다. 시장점유율은 44%다. 운용 종목은 153

    2023.02.01 16:06
  • 18년 만에 역성장한 LG생건…주가 향방 두고 엇갈린 시선

    18년 만에 실적이 뒷걸음질친 LG생활건강 주가 향방을 두고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1일 오전 LG생활건강은 7.67% 하락한 6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이 18년 만에 뒷걸음질친 영향이다. 지난해 매출은 7조18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LG생활건강 연매출이 역성장한 건 2004년 이후 약 18년 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줄어든 7111억원에 그쳤다. 4분기 매출(1조8703억원)과 영업이익(1289억원)은 각각 전년 대비 10.6%, 46.5%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4.7% 하회했다. 지난해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중국 화장품 매출이 크게 축소됐다. 추가 할인율을 요구한 중국 다이공(代工·보따리상)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면세점 매출도 급감했다. LG생활건강의 주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80만원으로 하향했다. 신한투자증권(89만→83만원), DB금융투자(90만→85만원)도 목표주가를 내렸다. 목표주가를 내린 증권사들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유통채널인 면세점 화장품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면세점 화장품 매출(2349억원)은 전분기 대비 약 600억원 줄었다. 면세점 화장품 매출을 이끌었던 중국 다이공이 떠난 빈자리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 면세점 매출도 전분기 대비 약 525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익 기여도가 높은 유통채널의 매출 추정치가 낮아지면서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도 50% 하향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는

    2023.02.01 11:19
  • "삼성전자 감산 기대했는데…" 반도체주 일제히 하락

    반도체주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를 깨고 인위적 감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다.31일 삼성전자 주가는 3.63% 급락한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 실적 발표가 예정된 SK하이닉스도 2.43% 하락한 8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설비투자 수준을 유지하고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그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도 경쟁사들과 함께 반도체 감산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재고가 쌓이면서 D램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비투자 축소 효과는 세 분기 이후에나 나타나기 때문에 올 3분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현시점에선 감산을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의 인위적 감산 기대가 사라지자 반도체주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1.04% 하락한 2425.08에 거래를 마쳤다.증권가에서는 이날 급락은 일시적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것이다. 공급 축소 기대는 어그러졌지만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올해 바닥을 탈출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채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 등으로 올해도 주요 빅테크 기업의 서버 투자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 대신 자연적 감산을 언급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생산라인 운영을 최적화하기 위해 설비 유지·보수를 시행하고 생산시설도

    2023.01.31 17:51
  • "삼성전자 감산 없다" 반도체주 급락…증권가는 "저가매수 기회"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를 깨고 인위적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나서면서 반도체주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날 급락은 반도체주 저가매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놨다.31일 삼성전자는 3.63% 급락한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는 SK하이닉스도 2.42% 하락한 8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반도체) 시황 약세가 당장 실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미래를 대비하기에는 좋은 시기”라며 “올해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설비투자 수준을 유지하고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도 경쟁사들과 함께 반도체 감산에 동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반도체 재고가 쌓이면서 D램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비투자 축소 효과는 최소 3개분기 이후에나 나타나기 때문에 올 3분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선 감산을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감산 기대감이 사라지자 반도체주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1.04% 하락한 2425.08에 거래를 마쳤다.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날 급락은 일시적인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라는 것이다. 공급 축소에 대한 기대감은 어그러졌지만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올해 바닥을 탈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채

    2023.01.31 16:22
  • "국고채+고금리 회사채…바벨전략 유망"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해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산 채권은 ‘저쿠폰 장기국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엔 저쿠폰 장기국채와 함께 기업이 발행한 연 5%대 금리 회사채에 동시 투자하는 ‘바벨 전략’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삼성증권에만 11조원 순유입”30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대형 증권사 중 채권을 가장 많이 판매한 삼성증권 고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개인이 가장 많이 매입한 채권은 2039년 9월 만기에 표면금리 연 1.125%인 국고채였다. 시세차익에는 세금이 없고, 표면 금리에 붙은 이자 소득에 대해서만 세금(15.4%)을 내면 되는 채권이다. 올해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고액자산가의 자금이 몰린 결과다. 이 채권을 포함해 총 1조7000억원어치의 국고채가 삼성증권을 통해서만 판매됐다. 이어 한국전력 공사채, 현대캐피탈 여전채, 미국 국채 등도 개인에게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이 증권사에 순유입된 고객 자산 규모는 11조원에 달했다. 이 중 84.8%(7조8000억원)는 다른 증권사가 아니라 은행에서 유입됐다. 지난해부터 예금금리가 급등해 증시에서 은행권으로 대대적인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났지만 증권사에도 채권을 중심으로 상당한 유동성이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올해부터 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채권으로 돈을 옮기는 투자자가 급증한 덕이다.삼성증권을 통한 개인투자자의 A등급 이상 채권 투자액은 지난해 약 17조2000억원으로 전년(11조원) 대비 56% 급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장외 채권 상품 수(965개)를

    2023.01.30 17:50
  • "오해가 부른 주가 급락…에치에프알, 지금은 급등도 가능하다"

    올들어 급락했던 통신장비회사 에치에프알 주가가 크게 반등하고 있다.26일 오후 에치에프알은 4.82% 상승한 3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치에프알 주가는 1월 중 약 20% 급락한 바 있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설비투자 감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자 주가가 크게 미끌어졌다. 그러나 이날 하나증권은 에치에프알에 대한 목표주가를 6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27% 상향한 보고서를 냈다. 올해 미국 통신사 AT&T와 버라이즌이 중대역 핵심 주파수인 C밴드(3.7~4.2㎓ 주파수)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버라이즌은 올해 C밴드 투자를 가속화해 조기에 투자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미국 통신사의 C밴드 주파수 투자로 에치에프알의 올해 매출 증가율은 약 20%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라이즌의 '설비투자 축소 발언'은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반기지 않는 주주를 의식한 의례적인 발언이었다는 분석이다.김 연구원은 "실적 증가세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주가는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며 "버라이즌 CEO 발언을 잘못 해석해 주가가 급락한 만큼 급등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2023.01.26 14:56
  • 가치주 쓸어담는 외국인…"2월에도 계속"

    올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이 순매수한 종목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낮은 가치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이익 전망치가 갈수록 쪼그라들어 코스피지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가운데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성장주보다 가치주 매입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2월까지는 가치주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저PER주 집중 매수한 외국인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조3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7.10%)을 주도했다.외국인들은 특히 가치주를 집중 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19일까지 대형 가치주를 1조3300억원 순매수한 반면 대형 성장주는 300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데 그쳤다. 대형주는 성장주 시가총액(603조원)이 가치주(348조원)의 2배에 달하지만 외국인은 가치주를 성장주보다 4배 넘게 순매수한 것이다. 중소형주 가운데선 가치주를 1500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성장주는 600억원 순매도했다.시가총액 10위 기업에서도 이런 현상은 뚜렷했다. 외국인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상대적으로 낮은 포스코홀딩스(PER 6.60배), 현대차(5.44배), 기아(3.98배) 등 ‘저(低)PER주’를 시가총액 비중보다 높은 비중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76.54배) 등 고PER주는 순매도했다.코스피지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이 저PER주에 주목한 결과란 분석이다. 현재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11.8배다. 지난해 9월 말 대비 약 29.5% 상승했다. 지수 상

    2023.01.24 18:07
  • 상폐 후 재상장?…한화솔루션의 인적분할이 찝찝한 까닭 [심성미의 증시 돋보기]

    지난 11일 한화솔루션은 종속회사인 한화갤러리아의 인적분할 준비가 마무리됐다는 공시를 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한화갤러리아를 인적분할로 떼어낸 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입니다.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13일 열리고, 분할은 3월1일, 재상장은 3월31일에 진행됩니다.미래 먹거리인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지난해엔 한화솔루션의 첨단소재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첨단소재를 설립, 소수지분을 사모펀드(PEF)에 처분하기도 했습니다.복잡했던 사업구조를 에너지 사업 중심으로 단순화하는 이 작업을 두고 향후 미래 먹거리인 태양광 사업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호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증권가 일각에서는 한화솔루션와 한화갤러리아의 인적분할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약 3년전인 2020년 4월 한화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상장폐지하고 한화갤러리아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킨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대전·충청 지역에서 입지가 탄탄한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법인입니다.한화는 당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상장폐지시켜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대전, 충청 지역 매출 1위 백화점 위상 수성을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업의사 결정을 간소화시키고 경영활동의 유연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상장폐지 과정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거셌습니다. 상장폐지를 위해 사측이 내세운 공개매수가(주당 2만6000원)가 너무 낮다는 불만이 컸습니다. 하

    2023.01.23 16:25
  • 한화에어로·JB금융지주…올 들어 외국인 사랑 '듬뿍'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산과 은행 업종의 순매수 강도가 특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주일(11~17일)간 기업의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 비중이 가장 높고, 5일 이상 연속으로 매수세가 이어진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JB금융지주, 컴투스였다.외국인은 지난 1주일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856억원어치 사들였다. 전체 시가총액(4조960억원) 대비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증시가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이 기간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외국인은 11~17일 5일 연속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순매수했다.지난해 폴란드로부터 방산 물량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수출이 기대되면서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개월 전 대비 6.4% 올랐다. 지난해부터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국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선진국으로 다변화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음으로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높은 종목은 JB금융지주(0.9%)였다. 외국인은 이 종목도 5일 연속 사들였다. 금융지주사의 주주 환원 확대를 요구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1%를 초과하는 지분을 들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 강도가 가장 높은 종목은 더존비즈온,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이었다. 외국인은 이 종목들을 5일 연속으로 순매도했다.기관투자가의 순매수 강도가 높으면서 매수세도 연속으로 이어진 종목은 효성티앤씨와 ISC, 덴티움, 하나투어 등이었다. 반면 기관의 순매도 강도가 높으면서 연속으로 매도세가 이어진 종목은 CJ프레시웨이와 LIG넥스원,

    2023.01.18 17:53
  • 일주일간 외국인 순매수 강도 높았던 기업은 한화에어로·JB금융지주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산과 은행업종에 대한 순매수 강도가 특히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11~17일) 간 기업의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 비중이 가장 높고, 5일 이상 연속으로 매수세가 이어진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JB금융지주, 컴투스인 것으로 집계됐다.외국인은 지난 일주일 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856억원어치 사들였다. 전체 시가총액(4조960억원) 대비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증시가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이 기간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외국인은 11~17일 5일 연속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순매수했다.지난해 폴란드로부터 방산 물량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수출이 기대되면서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개월 전 대비 6.4% 올랐다. 지난해부터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국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선진국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폴란드 뿐 아니라 동유럽과 호주, 인도 등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음으로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높은 종목은 JB금융지주(0.9%)였다. 외국인은 이 종목도 5일 연속 사들였다. 금융지주사의 주주 환원 확대를 요구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1%를 초과하는 지분을 들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 강도가 가장 높았던 종목은 더존비즈온,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이었다. 외국인은 이 종목들을 5일 연속으로 순매도하기도 했다. 기관 투

    2023.01.18 16:49
  • "中 리오프닝 최대 수혜"…코스맥스, 석달새 70%↑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에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코스맥스가 석 달간 70% 가까이 급등했다.지난해 10월 17일 4만4850원이었던 코스맥스 주가는 이달 17일 7만4800원을 기록했다. 석 달 사이 67% 상승했다.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밑돌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자들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더 주목하고 있다. 코스맥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조7500억원, 1055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7.25%, 49.66% 증가한 수치다.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기업의 신제품 발주 등 올해 주문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되면 한국 중소형 화장품 기업의 발주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간 적자를 지속하면서 ‘아픈 손가락’ 취급을 받았던 미국 오하이오법인의 청산도 올해 1분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심성미 기자

    2023.01.17 17:33
  • 2400 넘기 어렵네…코스피 랠리 '일단 멈춤'

    2400선 돌파를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카카오 등 인터넷주와 2차전지주 관련 매물이 쏟아졌다. 증권가에선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평균보다 높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반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17일 코스피지수는 0.85% 하락한 2379.39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지수는 24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1281억원)과 외국인 투자자(1808억원)가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기관투자가가 매도 물량(3111억원)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카카오(-4.19%), 네이버(-3.49%) 등 인터넷 관련주의 하락 폭이 컸다. 기준금리 인상 피크아웃(고점 기록 후 하락) 기대로 새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카카오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에 회의적 관측이 제기된 영향이다.키움증권은 이날 “경쟁사 대비 높은 주가수익비율(PER·25배)을 적용해도 현재 주가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낮다”는 보고서를 냈다.이날 장중 테슬라가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 주문량을 축소했다는 루머가 돌면서 2차전지 관련주도 급격히 위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8% 하락한 4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시장에선 지수 상단이 2450선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추가 반등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맞붙고 있다. 현재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11.74배다. 지난해 11월 고점(11.62배)을 넘어섰다. 추가 상승세에 접어들기 위해선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실적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반면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26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앞당겨진 리

    2023.01.17 17:33
  • "중국 리오프닝 최고 수혜주"…석 달 새 70% 급등한 '이 종목'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증시의 주도주로 부상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코스맥스가 주목받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맥스 주가는 지난 11월 이후 약 세달 간 70% 가까이 급등했다.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인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하회할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자들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더 주목하고 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약 48%), 아모레퍼시픽(약 55%) 등보다 주가 상승률이 더 높았다. 코스맥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조7500억원, 1055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7.25%, 49.66% 증가한 수치다.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코스맥스가 제조하고 있는 중국 내 화장품 브랜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기업의 신제품 발주 등 올해 주문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되면 한국 중소형 화장품 기업의 발주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적자를 지속하면서 '아픈 손가락' 취급을 받았던 미국 오하이오법인의 청산이 1분기 중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히려 연간 이익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2023.01.17 12:58
  • 中 활짝 열리나…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 날았다

    게임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리 인상 압력이 주춤해진 데다 최근 국내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까지 열리면서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작년과 달리 올 들어 게임업체마다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게임주 바닥 쳤나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K뉴딜지수는 2.78% 상승한 772.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초 대비 약 15% 상승했다.이날 카카오게임즈(8.92%) 위메이드(5.78%) 데브시스터즈(5.66%) 엔씨소프트(2.69%) 등 게임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피크아웃(고점 도달 후 하락)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성장주의 할인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게임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지난달 28일 중국이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등 한국 기업의 게임 8종에 허가를 내준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2017년 본격화한 한한령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많은 기업이 허가를 받았다. 올해 중국 게임 시장 규모 전망치는 약 45조원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의 2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소 건전한 게임에 국한해 판호를 받을 것이라는 애초 전망과 달리 ‘그랑사가’ 등 한국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도 외자 판호를 발급해준 것에 비춰볼 때 중국 당국의 게임산업 정책 기조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리니지, 미르 같은 격렬한 게임도 추후 중국 판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공백기를 깨고 올해 게임사들이 저마다 대형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2023.01.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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