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명 중 62명이 다주택자
윤미향도 수원·함양에 2주택
배준영은 여의도 오피스 등 11개
통합 전봉민 914억 '최고 자산가'
이상직 221억 신고 '민주당 1위'
검사 출신인 김회재 민주당 의원도 서울에 두 채의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다. 김 의원은 본인 명의 혹은 부부 공동 명의로 가액 기준 13억9500만원 상당의 서울 잠실동 아파트와 21억100만원의 서울 서빙고동 아파트를 갖고 있다. 김 의원은 “잠실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지만 팔리지 않아 일시적으로 1가구 2주택이 됐다”고 말했다.
수십 채의 오피스텔을 보유한 의원도 있다. 백종헌 미래통합당 의원은 본인 소유의 부산 부곡동 백산오피스텔 건물에 28채의 오피스텔을 비롯해 부산 회동동 공장 부지와 부곡동 아파트 등 128억3312만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배준영 통합당 의원은 본인 명의로 서울 여의도동에 11개의 사무실과 아파트를 갖고 있다. 같은 동에 배우자 명의로 된 사무실도 한 채 보유 중이다. 배 의원은 “한 건물에 사무실을 여러 개 사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등록 사항은 지난 5월 30일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다른 기관에서 재산공개 대상자였다가 퇴직 후 2개월이 되는 달의 말일 이내에 국회의원에 당선된 경우 별도의 재산신고를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황운하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소현/고은이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