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25일 서초동 외교센터에서 ''16대 국회의원 연찬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필 명예총재, 이한동 총리서리,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당3역 등 당 수뇌부 및 당선자 전원이 참석, 16대총선 이후 흩어졌던 당 분위기 쇄신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한동 총리서리는 인사말을 통해 "16대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지킬 것은 지키고,고칠 것은 고쳐 나가는 개혁적인 보수정당으로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환골탈태''의 마음자세로 힘있는 정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단결을 주문했다.

이어 열린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당이 지향해야 할 과제로 ''원내교섭단체 요건 10석 완화'', ''정책정당 지향'', ''홍보 활성화'' 등 세가지를 꼽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먼저 당의 사활을 걸고 추진중인 원내교섭단체 구성문제와 관련, 오장섭 총무는 "민주당 정균환 원내총무와 의견을 모아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0인으로 줄이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키로 했다"면서 "16대 국회 초반 반드시 한나라당을 설득하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우택 정책위의장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구성된 정책협의회에서 자민련이 소외된 현실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당 정책기구를 재정비,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학원 대변인은 "앞으로 대변인실을 통한 홍보 기능을 강화, 언론보도에서 자민련이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홍보활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밖에 정진석 당선자등 일부 초선의원들은 "양당구도가 형성됐고 더욱이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복원 등에 대한 당지도부의 분명한 노선설정이 있어야 한다"며 당 정체성 재확립을 주문했다.

한편 이한동 총리서리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연찬장에 들러 당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고 김 명예총재도 이날 제주도 휴가를 마치고 곧바로 연찬장에 나와 당 단합을 주문했다.

김형배 기자 khb@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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