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서울시의 법인 취소 조치를 비판하며 "정치가 아닌 방역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사실상 박원순 서울시장을 정면 겨냥한 입장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신천지가 서울시의 법인 취소 조치를 비판하며 "정치가 아닌 방역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사실상 박원순 서울시장을 정면 겨냥한 입장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신천지가 서울시의 법인 취소 조치를 비판하며 "정치가 아닌 방역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사실상 박원순 서울시장을 정면 겨냥한 입장으로 해석된다.

신천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는 해당 법인체로 종교 활동이나 공익을 해하는 활동을 한 적이 없다"며 "세금 혜택을 받은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신천지교와 사단법인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선교회'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며 "신천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종교의 자유를 벗어난 반사회적 단체라는 판단을 근거로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박 시장은 "신천지는 모략전도와 위장포교 등 불법적인 전도 활동을 했다"며 "다른 종교와 종단을 파괴와 정복의 대상으로 보고 신자와 신도들을 빼가는 파렴치한 종교단체라는 것을 서울시가 확보한 문서를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신천지는 "(신천지를 향한) 비판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서울시의 법인 취소가 방역 관점에서 어떤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은 정치가 아닌 방역에 집중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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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