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오픈 골프대회에서 현장 운영 요원으로 일할 청소년이 사전 교육을 받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오픈 골프대회에서 현장 운영 요원으로 일할 청소년이 사전 교육을 받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자사가 개최하는 골프 대회 기간 보호종료 청소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대회 참가 선수들은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모아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준다.

SK텔레콤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1' 골프 대회에서 보호종료 청소년 차립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보호종료 청소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가 돼 시설을 나온 청소년이다.

SK텔레콤은 제주 지역 보호종료 청소년에게 골프 대회 기간 현장운영요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현장운영요원은 스코어 보드 운영, 현장 통제 등 업무를 본다.

보호종료 청소년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행복 버디 기금'도 운영한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적립한 기금을 장학금 형태로 전달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제주 유나이티드 축구단이 홈경기를 할 때도 보호종료 청소년에게 현장 운영 업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허철훈 홍익아동복지센터장은 "보호종료 청소년에게 사회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그룹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보호종료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