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분석
"대세는 세포·RNA치료제…에스티팜·녹십자랩셀 등 주목"

키움증권(127,000 0.00%)은 10일 세포치료제와 리보핵산(RNA) 등의 분야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관련 기업인 에스티팜(112,500 -2.17%) 녹십자랩셀(101,700 +1.60%) 나이벡(32,500 +2.36%) 등에 관심을 주문했다.

꾸준히 커지던 항체치료제 시장이 주춤하고 RNA와 세포치료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미국 벤처캐피탈도 세포치료제 기업들에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세포치료제 중에서는 특히 'CAR-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에 주목했다. 'CAR-T'는 혈액암에 한정됐고 높은 가격과 부작용 등으로 시장 확대가 제한적이라고 봤다.

녹십자랩셀은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녹십자랩셀의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는 지난 1월 MSD와 CAR-NK의 3개 표적에 대한 최대 2조원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아티바는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랩셀이 미국에 설립한 NK세포치료제 현지 개발기업이다. 2019년 3월에 설립하고 그해 11월에 녹십자랩셀로부터 NK세포치료제를 기술이전받았다

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개발에서 중요한 대량배양과 동결보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들은 다국적 제약사가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 기술이전도 기대된다고 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글로벌 선두 기업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기술”이라며 “동종 기업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연말까지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티팜의 목표주가는 9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높였다.

에스티팜은 RNA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뉴클레타이드를 위탁생산(CMO)하고 있다. 생산능력이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 2019년 4월 증설된 반월공장의 2층은 최대 750kg 규모로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회사는 꾸준히 생산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3층과 4층의 60% 공간에 800~900kg 생산 설비를 확대하기 위한 증설을 시작했다. 10월에는 나머지 40% 공간에 250~400kg 추가 증설을 시작했다.

증설이 완공되는 내년에는 RNA치료제 원료 CMO 생산량이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올해 반월공장 외 부지에 추가 증설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에스티팜은 작년 10월 메신저리보핵산(mRNA)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올 상반기 내 mRNA 생산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큐어벡 코로나19 백신 기준으로 현재 월 20만 도즈에서 200만 도즈 규모로 확장한다.

허 연구원은 향후 mRNA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 에스티팜의 mRNA CDMO 사업의 전망도 밝다는 것이다.

나이벡은 mRNA 등 유전자 약물 전달기술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극저온 보관을 해결하고 부작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회사는 다국적 제약사와 유전자 약물전달체에 대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 추후 긍정적인 자료가 확보되면 공동연구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허혜민 연구원은 “작년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올해는 바이오소재의 중국 수출을 시작하며 103억원 매출 및 흑자전환을 전망한다”고 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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