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수리비에 이통사 스마트폰 보험 관심
이통3사, 갤럭시폴드 전용보험 잇따라 출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78,700 -0.13%)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초고가 몸값에 전용 스마트폰 보험까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말 가격이 고가인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만 100만원에 달하는 탓이다. 소비자 니즈에 이동통신사들은 발 빠르게 갤럭시 폴드 전용 보험을 내놓았다.

23일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메인·서브) 교체 비용은 98만6000원이다. 수리비, 부가 자재비용 2만5000원을 더한 총액은 100만원을 넘는다.

메인 액정은 갤럭시 폴드를 펼쳤을 때 나타나는 화면, 서브 액정은 폴더를 접었을 때 겉면에 보이는 작은 화면이다. 메인 액정만 교체할 경우 총 수리비는 82만5000원, 서브 액정은 21만원1000원으로 파악된다.

파손된 액정을 반납해도 메인 액정의 경우 67만5000원, 서브 액정의 경우 11만9000원의 수리비를 내야 한다. 일반 스마트폰의 액정 교체 비용인 20만원선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메인보드 수리비는 51만7000원, 힌지(이음새) 수리 비용도 21만3500원에 달한다.

갤럭시 폴드의 출고가는 239만8000원. 디스플레이(메인·서브)를 두 번 교체하고, 힌지를 추가 수리하는 값이면 새로운 갤럭시 폴드를 한 대 더 살 수 있는 비용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사전예약 고객에게 디스플레이 파손 보험을 제공 중이다. 기기 구입 후 1년 이내 디스플레이가 파손되면 1회에 한해 수리비의 70%를 지원한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년짜리 보험을 제공하고 있지만 수리비가 비싸 이통사 스마트폰 보험에 관심 갖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통사들 역시 갤럭시 노트의 초고가 판매가와 높은 수리비용을 감안해 전용 보험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SK텔레콤(304,500 -1.14%)은 갤럭시 폴드 출시에 맞춰 분실·파손 보험 'T 올케어 250'을 출시했다. 기기값 200만원을 초과하는 단말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스마트폰 수리 시 자기부담금은 손해액의 25%(최소 3만원), 서비스 이용료는 월 1만600원이다.

KT(33,350 -0.74%)는 단말 보험 프로그램 'KT 슈퍼안심'에 '폴드형 전용 보험'을 추가했다. 분실과 파손 모두 보장하는 'f-VVIP(월 9000원)'와 파손을 보장하는 'f-프리미엄 파손(월 이용료 3000원) 등 두 가지다. 두 상품 모두 자기부담금은 손해액의 20%(최소 3만원)다.

LG유플러스(14,700 -1.01%)는 갤럭시 폴드 2차 예약판매 물량을 개통하는 오는 27일 관련 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는 수리비가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비싸 대부분 보험에 가입하는 추세"라며 "이통사 스마트폰 보험은 예외 없이 신규 개통 후 30일 이내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돼 있다. 이미 파손된 휴대폰은 가입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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