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목표가 '희비'
美암학회 성과발표에 주목 '상향'
SK바이오팜·HK이노엔
1분기 실적부진 우려에 '하향'


증권가는 AACR에서 총 7건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한미약품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터루킨-2(IL-2) 면역항암제(HM16390)의 항종양 효능 연구 성과 등이 기대된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AACR 2023의 연구 성과에 대한 기대까지 높아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달 들어 증권사 5곳이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키움증권은 33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38만원에서 39만원으로 올렸다.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한 달 전 460억원에서 이날 기준 488억원으로 상향됐다.
에스티팜도 세계 첫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STP1002’ 등의 병용투여 전임상 결과를 AACR에서 발표한다. 상반기 임상 1상의 전체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실적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에스티팜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3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억원)의 일곱 배 규모다.
증권사들은 실적이 부진한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대해선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약 17% 하향 조정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HK이노엔의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문형민 기자 mhm9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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